UNIST(울산과기대 총장 조무제)는 대학원에 재학중인 이수연(27) 학생이 공학 분야 아시아 여성 리더를 후원하기 위한 구글 아니타 보그 추모 장학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금은 여성들의 공학 분야 진입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아니타 보그(Anita Borg)’를 기려 만들어졌다. 보그는 1949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2003년 뇌종양으로 생을 마감한 여성 컴퓨터 과학자이다. 2004년 미국에서 시작된 장학금 제도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됐다. 선발된 학생들에게 1인당 장학금 3500달러가 지급된다.
학업성적 및 리더십을 기초로 장학생을 선발하며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15명이 수상했다. 이들 장학생은 9월 3~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축하 행사에 초청돼 구글 싱가포르 오피스를 견학하고 각국 참가자들과 함께 기술토론, 워크샵 등 친목활동에 참여한다.
이수연 양은 “2010년 삼성전자와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서 색채 공학의 지식을 활용하여 화질을 개선한 것이 특허에 등록되고 논문에 게재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정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 새로운 영상 분석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싶다.”고 장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