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는(UNIST, 총장 :조무제)는 27일 2010학년도 수시 1차 모집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수시 1차에서는 ◆과학영재 및 글로벌 리더 전형(사정관제 1군 전형) ◆지역고교 출신자 전형(사정관제 2군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사정관제 3군전형) 등 3개 전형에서 총 313명을 선발하였다.
입학정원의 80%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여
성적보다는 ▲지원분야에 대한 적성과 재능 ▲잠재능력 ▲리더십 및 사회봉사실적 ▲장래희망과 목표 달성을 위한 그간의 준비과정 등에 대해 ◇자기소개서 ◇학생부 비교과영역 기록 ◇기타 본인이 제출한 다양한 우수성 입증자료를 평가하여 선발하였다.
그 결과 학교성적으로는 합격권에 들지 못하는 다양한 잠재력을 지닌 학생들이 많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사례 붙임)
합격자를 지역별로 보면 ▶울산지역 17.1%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4.2% ▶부산 경남 18.8% ▶대구 경북 9.8% ▶충청강원 11.6% ▶호남 제주 8.0% ▶외국대학 0.5% 등 전국적인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수도권, 울산, 대구 경북지역의 합격자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울산과기대의 수시 2차 전형(학교성적우수자전형)은 11월 13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고 11.20~21일 양일간 면접을 거쳐 12월 1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시 최종합격자의 등록확인 예치금 납부는 12월 14~16일이다.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한 대표적 사례
<사례 1 : 이공계열에 지원한 A학생>
학교성적은 3.9등급으로 합격권에 들지 못하나 고교 재학기간 중 학회에서 개최한 과학캠프에 참가하였고, 대학에서 개최한 환경과학체험학습 수료, 각종 수학 과학경시대회 수상에 이어 사회복지시설에서 231시간의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과학서적 독서량이 풍부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합격하였다.
<사례 2 : 이공계열에 지원한 B학생>
학교성적은 3.5등급으로 합격권에 들지 못하나 광역자치단체의 청소년상(과학기술부문), 과학영재교육원에서의 263시간의 영재교육 이수 및 현장탐구학습 발표대회 입상, 올림피아드 입상, 대학 및 국립과학관 등에서의 다양한 체험활동 그리고 다양한 과학서적 탐독 등 평소 과학에 대한 재능과 열정, 잠재력을 인정받아 합격하였다.
<사례 3 : 경영계열에 지원한 C학생>
교과성적이 3.5등급 수준이나 부모님 모두 병으로 돌아가시고 친척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요양병원을 찾아가 봉사활동과 교내 도서관에서 도우미활동을 해가며 모범적으로 생활하여 교내에서 선행과 봉사활동 모범학생 표창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독서활동으로 다면면접에서 창의성과 잠재력이 아주 뛰어나 최고점수를 받아 합격하기도 하였다.
<사례 4 : 경영계열에 지원한 D학생 >
검정고시 출신인 D학생은 고교 1학년 학교 축제 때 스스로 반을 대표하여 연극의 시나리오 작성, 기획, 연출까지 해가며 반원들을 통솔하여 교내 연극대회에 참가하여 대상을 받는 등 성실함과 책임감, 리더십이 돋보였으며, 많은 독서로 예상밖의 질문을 하여 선생님들을 당황하게 했다.
고교 1학년 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도 저소득층 학생들의 멘토링 자원봉사를 하며 가정형편이 자기보다 더 어려운 친구들의 학습을 도와주며 학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함께 간직해 왔다.
학생부 자료가 없어 우수성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1학년 때 담임교사가 작성한 추천서에 의해 우수성과 잠재력이 확인되어 합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