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스승과 제자가 함께 수상
한국환경분석학회 학술대회 학술상, 구두발표상, 포스터발표상 나란히 수상
한 실험실에서 연구를 진행해 온 스승과 제자가 나란히 시상식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UNIST(울산과기대, 총장 조무제)는 지난 22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한국환경분석학회(회장 오정진) 추계학술대회에서 도시환경공학부 환경분석화학연구실 최성득 지도교수가 학술상을, 대학원생 3명이 우수구두발표상(박사과정 권혜옥) 및 우수포스터발표상(석사과정 오주연, 박은정)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성득 교수는 학술연구에 전념하여 많은 우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환경분석 분야에서 세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세 학생은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의 다매체(대기, 담수, 토양) 오염현황을 파악하고 위해성평가를 수행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구두발표상을 수상한 권혜옥 학생은 ‘내공기 중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모니터링’ 이란 제목으로 실내오염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실내공간이 다환방향족탄화수소로 오염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으며, 이 연구결과는 실내공기질관리법의 규제항목에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를 추가할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박은정 학생은 “흡연이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농도분포에 미치는 영향” 이란 제목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해 우수포스터발표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에서는 흡연으로 인해 PAHs가 배출되어 실내외 공기를 오염시키고,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이와 함께 오주연 학생도 ‘태화강 하천수 중의 미량오염물질 농도수준과 분포특성’ 이란 제목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해 우수포스터발표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태화강 수계 전반에 걸친 최초의 미량유해물질 평가로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상류를 비롯한 모든 지점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중금속, 의약물질이 검출되었으나, 위해성평가를 수행한 결과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향후 본 연구결과는 울산지역 식수원과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UNIST 도시환경공학부 환경분석화학연구실은 다양한 환경시료(대기, 토양, 담수, 퇴적물, 생체시료 등)에 분포하는 미량유해물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특히, UNIST와 울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안전한 생태도시 울산을 위한 기초 환경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