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출판그룹의 과학기술 연구역량 평가에서 개교 5년 만에 국내 대학 중 5위로 급성장했다.
11일 UNIST에 따르면 네이처 출판그룹의 연구역량 평가인 NPI(Nature Publishing Index)에서 UNIST가 올 4월 말 기준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말 처음 Top 10 진입, 작년 7위에 이은 급성장세다. <표 참조>
NPI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기술 전문저널인 네이처와 17개의 네이처 자매지에 게재된 논문의 공저자들이 소속된 대학과 기관의 연구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4월 말 현재 NPI 1~4위는 서울대, KAIST, POSTECH, 성균관대가 차례로 차지했고, UNIST에 이어 한양대, 고려대, 연세대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UNIST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NPI 순위에서 46위를 기록 중이며, 총 11곳의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이 100위 안에 진입했다.
UNIST는 지난 한 해에만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를 비롯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등에 논문을 게재하며 서울대를 비롯한 KAIST, POSTECH 등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김성엽 교수(기계 및 원자력 공학부), 권순용 교수(신소재공학부), 박지영 교수(생명공학부)가 연이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개교 5년 차의 탄탄한 연구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UNIST가 이처럼 짧은 기간 안에 대표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혁신적인 연구와 교육시스템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었다. UNIST의 새로운 브랜드가 된 융합 전공과 UCRF(연구지원본부)를 비롯한 최첨단의 연구시설,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들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UNIST는 이러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이차전지분야에서 MIT, Stanford와 세계 Top3로 꼽히고 있고, 올해 새로 신설된 자연과학부의 화학트랙은 국내 Top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UNIST 조무제 총장은 “국내 유일의 100% 영어강의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TOP 10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비전과 ‘선택과 집중’의 융합연구 전략이 본격적인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이라며 “급성장하고 있는 UNIST의 글로벌 R&D 역량은 울산의 글로벌 산업인프라와 결합해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