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UNIST, 총장: 조무제)가 지난해에 이어 우수교수 채용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울산과기대는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 15명의 신규교수 임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울산과기대는 총 99명의 교수진을 확보하여 3월부터 본격 강의에 돌입한다.
99명의 교수진 중 65%는 MIT/Stanford/조지아텍/콜롬비아 대학 등 국외 우수대학에서 최종학위를 받았으며, 35%도 국내의 우수대학 출신들로 평균연령은 40.6세로 젊은 편이다.
3월부터 강의에 들어갈 새 얼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분은 포스텍에서 연구처장 등 다년간 교수로 재직해 온 서판길 박사.
서 박사는 SCI 등재학술지에 206편의 논문발표와 특허 30여건 등 탁월한 연구업적을 나타냈으며, 그동안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 부터 2007년 국가석학으로 선정되었다.
울산과기대는 서 박사의 이러한 업적을 인정하여 70세까지 정년 보장을 조건으로 영입하였으며, UNIST 도약의 중요한 구심점이 될세계적 수준의 생명/의학/공학(BME) 융합연구 프로젝트의 연구 책임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서 교수 외에 국내 무기화학분야의 권위자로 SCI 등재지에 57편의 논문을 게재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은 나명수 박사(한양대 응용화학과)도 3월부터 강당에 선다.
이번에 새롭게 임용된 신임교수 15명은 연구실적과 잠재력이 중요한 채용요건으로 고려됐으며, 이들 중에 Post Doc. 경력이 없더라도 연구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어 졸업과 동시에 임용된 경우도 있다.
네이처를 포함해 SCI 등재지 게재논문수 5편인 MIT 출신의 강병우 박사가 2010학년도 학위수여와 동시에 임용된 주인공.
울산과기대는 창의력을 고양하기 위해 AHS(인문사회과학)분야 교수진 3명을 보강(과학사, 문화인류학, 서양사)하였다.
문화인류학 분야에 현재 KAIST에서 객원교수로 재직 중인 Bradley Tatar 박사(뉴욕주립대)를 영입하였다. 그는 울산과기대에 재직 중인 같은 분야의 최진숙 교수의 남편으로 울산과기대는 3쌍의 부부 교수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울산과기대가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할 수 있는 이유는 ‘대학의 질이 교수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조무제 총장의 판단에 따라 각 분야에서 탁월한 잠재력과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UNIST는 연중 교수채용을 계속할 계획이며, 연구능력과 잠재력이 우수한 학자들에게는 문호를 크게 열어놓고 영입을 할 예정이다.
조무제 총장은 매년 미국 Havard, Stanford, MIT, Berkeley, Georgia Tech. 등을 방문하여 우수교수 유치를 위한 현지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특히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 파견 근무 중인 나노생명화학공학부 김정범 교수(최근 5년간 네이처 2편, Cell 1편, Nature Protocols 1편 게재 )를 영입하기 위해 독일에 가서 홍보활동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