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년간 모은 용돈을 군 입대 전에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한 대학생 이야기가 한 겨울에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져 화제.
울산과기대 이상면(20세)군은 최근 그동안 대학생활을 통해 모은 용돈과 군 입대 기념으로 친척 및 지인들로 부터 받은 돈 등을 합한 1백만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이상면 군은 군입대를 앞두고 자발적으로 부모님께 기부의사를 밝혔으며
이 군의 아버지 이승철씨는 아들의 뜻을 기특히 여겨 이상면 군의 군 입대 후에 학교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이상면 군은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학교발전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학생 및 구성원 사이에서도 학교사랑의 위한 발전기금 기부 문화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울산과기대 조무제 총장은 “학교에 자부심을 갖고 후배를 사랑하는 이 군의 마음이 타인의 귀감이 되고 학교사랑이란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져 대학발전의 든든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 군의 부모님께 직접 전화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군은 서울 태생으로 마산 창신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지난 해 과학분야 재능 우수자 특별 전형으로 UNIST에 입학했다.
어려서부터 과학자가 꿈인 이 군은 학창 시절 점자정보도서관에서 장애인 점자도서 보조를 해오는 등 평소 봉사정신이 투철했으며, 지난 8일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 입대하여 현재 4주간의 훈련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