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신체, 정신적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 방안을 찾기 위해 아시아의 인간공학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의미 깊은 자리입니다.”
이번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인 UNIST 경규형 교수는 인간공학 국제심포지엄 및 대한인간공학회 춘계학술대회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경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2014년에 새로 출범할 국제학회인 아시아인간공학회(ACED(에이스드))를 치르기 위해 각국 대표들이 모여 에이스드가 나아갈 방향, 규정 등 출범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며 “특히 이번 행사는 UNIST가 아시아 인간공학연구의 리더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UNIST(울산과기대 총장 조무제)는 23일, 24일 이틀에 걸쳐 제1공학관 E206에서 대한인간공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인간공학회 춘계학술대회는 ‘디자인에서의 인간공학, 그리고 새로운 영역 (Ergonomics in Design and Beyond)’이라는 주제로 인간공학 국제심포지엄과 공동 개최된다.
인간공학은 인간을 먼저 이해하고 인간의 심리, 감성, 인체 특성을 이해한 다음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 또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학문으로 실생활에 여러 방면으로 적용가능하다.
대한인간공학회 춘계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된 인간공학 국제심포지엄은 홍콩,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온 아시아 인간공학회 (ACED) 국제자문위원 (IAB : International Advisory Board) 5명이 특별히 참석하였고, 전공 학자 및 전문가, 연구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성디자인, 인지공학, 인체공학과 관련된 최신 연구결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간의 신체, 정신적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인간컴퓨터상호작용(Human Computer Interaction), 차량 인간공학, 디자인/UI, 사용성/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인체역학, 시스템 개발, 인지 인간공학, 안전/원자력 등의 14개 세션이 열린다. 특히 이번 학술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해양/요트 관련 인간공학 세션이 추가됐다.
UNIST 서판길 연구부총장은 축사에서 “UNIST 디자인및인간공학부가 인간공학, 산업디자인, 시스템공학 간의 융합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창의적 연구 결과물들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같은 벤처벨리를 만드는데 UNIST 디자인및인간공학부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