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조무제)가 개교 5주년을 맞아 2일 ‘제2의 개교’를 다짐하는 대규모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부총장과 주요 처장 등 대학 핵심 보직을 대폭 개편하고, 행정 실무 팀장급도 큰 폭으로 바꿨다.
UNIST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10대 과학기술특성화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보직 및 행정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다짐하는 ‘제2의 개교’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구부총장에는 정무영(65) 교학부총장이 자리를 옮겼고, 새로운 교학부총장은 이재성(61) 대학원장이 맡는다. 정 부총장은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과 융합연구원장을 겸임하며, 이 부총장은 대학원장과 교무처장을 겸임한다. 기존 서판길(62) 연구부총장은 산재모병원 추진위원장을 맡아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또한 젊고 추진력 있는 30, 40대 신진 교수들을 대거 신임 처장으로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획처장은 신현석(41), 학생처장은 이상영(46), 학술정보처장은 송민석(38)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더불어 학제 간 융합연구를 활성화하고, IBS(기초과학연구원) 캠퍼스 연구단 개소 등 기초과학 연구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종전 7개 학부를 9개 학부로 늘리는 학제 개편도 단행했다.
이와 함께 학사 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종전 개별 학부 단위로 운영하던 행정실을 통폐합해 3개의 통합 행정실을 출범시키고, 젊은 유능한 행정 실무직원들을 대거 신임 팀장으로 발탁하는 등 행정 조직 면모 또한 큰 폭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