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조무제) 학부생이 도플러 레이더 기술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이는 핵심 부품을 개발해 세계적 권위의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가 간행하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UNIST는 유세연(21) 학부생(전기전자컴퓨터공학 3학년, 지도교수 최재혁)이 제1저자로서 고주파(RF) 반도체분야 SCI 학술지인 MWCL(Microwave and Wireless Components Letters)에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도플러 레이더기술은 변조된 고주파 신호가 움직이는 피사체에 의해 반사될 때 나타나는 주파수 변화를 측정하여 피사체의 상대적인 속도와 거리를 알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도플러 레이더가 대상과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신호 감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파수 영역에서의 동작이 필요하다. 이때 동작 주파수의 범위를 결정하는 회로가 광대역 전압제어발진기이다.
유 군은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광대역 전압제어발진기는 광대역 주파수 신호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며 “도플러 레이더 시스템뿐 아니라 군사, 기상, 의료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무선통신 기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새로운 전압제어발진기는 넓은 주파수 대역에서는 디지털 방식으로 신호를 균등하게 분할하며, 세부 대역에서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신호를 제어함으로써 주파수 변화량을 적정하게 제어하고 시스템의 정확성과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다.
지도교수인 최재혁 교수는 “아날로그/RF 반도체회로 개발은 회로 설계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뿐 아니라 반도체소자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함께 필요로 한다” 며 “학부생이 직접 설계, 연구를 진행하여 SCI 논문을 게재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본 논문은 MWCL 誌 9월 25일자 온라인 판에 발표됐으며 오는 11월 지면에도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