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2011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고, 최근 구제역 확산과 AI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사정을 감안, UNIST 재학생과 신입생 가운데 구제역·AI 등으로 가축과 가금류를 살처분한 농가 학생들에게는 2011학년도 1학기 등록금을 성적에 관계 없이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UNIST는 개정된 고등교육법 규정에 따라 지난 12월 학생대표 2명, 외부전문가 2명 및 학내 인사 3명으로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상견례를 겸해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1차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는 UNIST가 지난해에도 등록금을 동결했고, 지난 3년간의 평균 물가인상률이 3.4%에 이르는 점, 그리고 재학생 및 교원·직원 수가 크게 늘어난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등록금을 인상할 요인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최근 정부가 긴급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하는 등 연초 물가 안정에 애쓰고 있고, 계속되는 한파와 구제역 확산·고병원성 AI 발생 증가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UNIST는 개교 후 3년째 등록금을 동결했다.
한편, 구제역·AI 피해농가의 재학생·신입생들이 등록금 면제를 받기 위해서는 등록금 납부전 관할 시·군·구청의 피해 확인서를 UNIST 학생지원팀에 제출하고 등록금이 면제된 납부고지서를 재발급받아 은행에 납부하면 된다. UNIST는 이와 같은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와 게시판 등에 공지하고, 학생들에게 SMS를 통해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획국제교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