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팅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미래 핵심기술입니다.”
UNIST 슈퍼컴퓨팅센터장 김성엽 교수는 슈퍼컴퓨팅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는 “슈퍼컴퓨터는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 국가안보,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핵심 전략 요소”라고 말했다.
UNIST(총장 조무제) 슈퍼컴퓨팅센터가 계산과학공학회(학회장 민동필)와 함께 국가차원의 계산과학 인력양성과 슈퍼컴퓨터 사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2013 국가 슈퍼컴퓨팅 여름학교’를 마련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의 지원 아래 오는 7월 1일부터 12일까지 2주 동안 UNIST 학술정보관에서 열린다.
‘2013 국가 슈퍼컴퓨팅 여름학교’는 계산과학공학 입문자 과정과 전문가 과정,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및 세계적인 컴퓨팅 기업에서 우수한 강사진을 파견하여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이에 전국의 대학, 연구소, 산업체 등에서 참가자들이 몰려 일주일 만에 등록이 조기 마감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성엽 슈퍼컴퓨팅센터장은 “이번 여름학교는 ‘한국 슈퍼컴퓨팅 생태계’라는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한 UNIST의 노력”이라 말했다. 김 센터장은 또한 “이번 여름학교가 대한민국 슈퍼컴퓨팅 사용자 저변 확대에 일조 할 것” 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말했다.
슈퍼컴퓨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의 연산 속도보다 수백 배 이상 빠른 컴퓨터이다. 슈퍼컴퓨터는 기초과학, 국방, 우주항공, 기상, 의료, 재난예방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된다.
슈퍼컴퓨터를 활용하면 연구개발의 정확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소요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하기 힘들었던 우주 개발, 핵융합, 단백질 구조 분석 등 거대 연구가 훨씬 수월해진다.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슈퍼컴퓨터를 육성하고 슈퍼컴퓨팅 전문가를 양성하는 이유이다.
UNIST는 국내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독립된 조직 기구로 슈퍼컴퓨팅센터를 운영한다. 1500코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계산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슈퍼컴퓨팅이 필요한 전국의 대학, 기업들에게 매년 150만 시간 이상의 슈퍼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년 2회 집중교육(여름, 겨울학교)과 단기교육, 울산지역 산업체 종사자들을 위한 슈퍼컴퓨팅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국 슈퍼컴퓨팅 경진대회’도 주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