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낯익은 곳, 또는 낯선 곳으로 지식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번 가을, ‘낯익은 곳으로의 여행,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라는 주 제의 무료 ‘시민인문강좌’가 8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UNIST(울산과기대, 총장 조무제)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민인문강좌’는 인문학, 사회과학, 교육학,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낯익은 곳 ‘울산’을 재발견하고, 낯선 곳 ‘세계’를 탐험함으로써 진정한 세계화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산업 수도인 울산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제고하고, 더 나아가 UNIST와 지역 사회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시민인문강좌’의 첫 테이프를 끊을 강의는 ‘울산에서 행복을 재발견하 다’라는 주제로 UNIST 학술정보처장 임진혁 교수(테크노경영학부)가 맡았다. 25일(목) 오후 6시 UNIST 테크노경영관 107호에서 열린 이번 강의를 통해 지난 반세기간의 눈부신 경제 성장 이면에 OECD 국가 자살률 1위인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짚고, 고도 성장을 주도해온 울산 시민들의 행복한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모색해 본다.
이어 ▲울산지역 공업화의 역사적 의미 (허영란) ▲울산의 마을 공동체 (강혜경) ▲도시 울산의 변천 (한삼건) ▲세계적 지도자를 배출하는 어 머니 10계명 (이면우) ▲“토마토는 과일이지, 엄마?”: 음식과 언어를 통 해 만나는 한국문화 (조숙정) ▲한국과 일본의 농업기술과 건강 (이문 웅) ▲중국의 농촌 여성 (이현정) ▲중남미 토속문화의 수수께끼 (최진 숙) ▲영어의 유머와 서양 문화 (김정연) ▲여성과 가족의 문제점에 대 한 세계사적 고찰 (문수현) ▲과학자, 세상과 소통하다 (허민섭) ▲생 활 속의 화학 (신국조) 등 지역주민의 문화 수준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내용들이 울산시립박물관과 울산현대백화점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시민인문강좌’를 총괄하고 있는 UNIST 최진숙 교수(기초과정부)는 “「여행」이라는 통일된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소장학자들과 원로 석 좌교수들이 대거 이 강좌에 참여함으로써 전문적인 식견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성찰과 지혜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강연이 시민들에게 행복한 삶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이번 ‘시민인문강좌’가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