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이자 기술이에요. 한국 반도체가 계속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데 기여하는 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
‘제13회 반도체 장학생’에 선발된 조용우 전기및전자공학과 대학원생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엔지니어’라는 또렷한 꿈을 밝혔다. 중‧고교시절부터 반도체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고, 학부 3학년부터 최재혁 교수팀의 집적회로연구실에서 연구 인턴십을 시작했다.
이번에 반도체 장학생으로 선정된 데는 연구 인턴십을 통해 반도체 제작과정, 반도체 회로설계의 중요성 등을 배우고 익힌 덕이 컸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센서 플랫폼에 들어가는 에너지 하베스팅 회로설계’를 진행해 ‘대한민국반도체설계대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크게 작용했다.
대한민국반도체 설계대전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조용우 학생의 모습(오른쪽 끝)
조용우 학생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 에너지로 만들고, 이를 센서 구동에 활용하기 위한 반도체 회로를 설계했다”며 “전력을 적게 사용하면서 오랜 기간 센서를 작동시킬 수 있는 회로를 설계해낸 게 수상의 이유”라고 전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에너지 하베스팅 관련 연구를 진행해 국제학회에서 발표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제 연구로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장학생은 매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 분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과 연계해 마련한 장학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학생에게는 장학금 1,000만 원이 주어져 학업과 연구를 지원받게 된다. 조용우 학생을 지원하는 기업은 반도체 포토리소그래피(Photo Lithography) 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에이에스엠엘 코리아(ASML Korea)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