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NIST는 남다른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과학기술원 전환, 새로운 총장 취임 등 큰 일이 예정돼 있으니까요. 그만큼 UNIST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요. 제5대 총학생회 ‘동행(同行)’이 그 중심에서 큰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지난 2일 제5대 총학생회 송우윤 회장과 김영수 부회장은 총학생회의 새해 포부를 ‘동행(同行)’이라는 단어로 함축했다. UNIST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2015년을 만들기 위해 ‘함께 하겠다’는 것이다.
총학생회가 가장 먼저 꺼내든 카드는 ‘소통’이다.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동행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송 회장은 제4대 총학생회에서 소통국장을 맡아 학생들과 끊임없는 스킨십을 해온 터라 학내 구성원들 간 소통에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우선적으로 계절 학기 강좌를 확대하고, 언어나 인문학에 치우쳐진 과목도 다양하게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조직 구성에서도 학사국을 새로 신설해 학생들의 계절 학기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김 부회장은 “계절 학기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부서 등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총장과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개선 방법에 대해 머리를 맞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 4대 총학생회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문화·복지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학생회는 UNIST만의 커뮤니티를 제작하여 새로운 온라인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자체 국토대장정, 예비군 대대 신설까지 추진해 학생들과 구성원 모두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송 회장은 “학생들의 권익보호와 학생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그만큼의 자부심과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총학생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질책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