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조무제(71) 총장과 배웅재(22,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3) 총학생회 회장이 아이스 버킷 기부 릴레이에 동참했다.
조무제 총장은 28일(목) 오후 5시 루게릭 환우들을 위해 성금 100달러를 기부했다.
조 총장은 “힘든 고통을 이겨내고 계신 환우 분들께 힘이 되고자 기부에 동참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 큰 희망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무제총장 아이스 버킷 참여 영상)
조 총장의 이번 기부는 교내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교 페이스북에 게시된 성금 기부 영상은 ‘좋아요!’ 가 수 시간만에 500회를 돌파하고 조회수가 23,000회를 기록했다.
조 총장은 다음 도전자로 이철 울산대 총장, 가나에서 유학 온 유진 스마트(Eugene Smart) UNIST 학생, 루게릭 병을 연구하는 임정훈(37) UNIST 생명과학부 교수를 지목했다.
임정훈 교수는 “기쁜 마음으로 아이스 버킷 릴레이에 동참하겠다”라며 “환우 분들께 ‘루게릭병 치료’라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욱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29일(목) 얼음을 뒤집어 쓰며 아이스 버킷 기부에 동참했다.
앞서 27일(수) 배웅재 총학생회 회장은 아이스 버킷에 동참하며 얼음물 샤워를 했고, 조무제 총장에게 동참을 요청했다. 이번 조 총장의 아이스 버킷 동참은 배 총학생회 회장의 요청에 대한 화답으로 성사됐다.
(배웅재 총학생회장 아이스 버킷 참여 영상)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수년 내 의식과 감각은 멀쩡하지만 근육이 위축되고 근육량이 줄어들어 결국 호흡근 마비까지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 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운동으로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하고 3명을 지목해 또 다른 참여를 요청한다. 지목받은 인물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지 않을 경우 1백 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