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의 연구 경쟁력이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보다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학 및 과학기술 분야의 논문과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 ‘엘스비어(Elsevier)’의 분석에 따르면 재료 공학, 물리, 화학공학, 공학, 환경공학 등 5개 분야에서 UNIST의 연구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밝혀졌다. 재료공학과 공학 분야는 세계 명문대인 Caltech, MIT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엘스비어’가 자체 개발한 ‘연구성과 분석 솔루션(이하 SciVal)’을 활용해 220개 국가의 6,000개 기관의 연구성과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세부 항목은 ‘상대적 피인용 지수(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주제별 상위 10%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비율(Publication in Top Journal Percentiles(%)’, ‘주제별 상위 10% 논문 비율(Outputs in Top Percentiles(%)’, ‘논문 한 편당 인용 횟수(Citation Per Publication)’, ‘국제 협력 비율(International Collaboration (%)’ 등 총 5개다.
2015년 7월 27일 기준, ‘엘스비어’의 SciVal 분석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발표한 UNIST의 논문은 총 2,459편으로 논문 한 편 당 평균 11.4회 인용되고 있다. 논문의 인용을 주제와, 연도, 논문 형태에 따라 분류하면 전 세계 평균 대비 114% 더 인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물리학 분야에서는 ‘상대적 피인용 지수’와 ‘주제별 상위 10% 논문 비율’, 화학공학 분야는 ‘상위 10%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비율’과, ‘주제별 상위 10% 논문 비율’, 재료공학 분야에서는 ‘상대적 피인용지수’ , ‘분야별 상위 10%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비율’, 그리고 ‘주제분야별 상위 10% 논문 비율’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공학 분야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아 세계 최고 연구기관은 물론 서울대, KAIST 등 국내 최정상의 대학보다 월등히 뛰어난 연구 역량을 보였다.
엘스비어 측은 “이번 분석 결과는 UNIST의 특정 분야 연구 역량이 세계 정상급이라는 것을 입증한다”며 “국내 대학이 어느 한 지표에서라도 Caltech, MIT 등 세계 정상급 대학을 앞지른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UNIST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TOP 10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비전과 ‘선택과 집중’의 융합연구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UNIST는 이러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이차전지분야에서 MIT, Stanford와 세계 Top3로 꼽히고 있고, 화학트랙은 국내 Top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학문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 전공과 연구 시스템, UCRF를 비롯한 최첨단 연구시설,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인재들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급성장하고 있는 UNIST의 글로벌 R&D 역량은 울산의 글로벌 산업인프라와 결합해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