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가장 주목받은 10대 과학기술뉴스가 선정된다.
10대 과학기술뉴스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매년 선정하며,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발표한다.
2015년의 경우 백종범 교수의 ‘무한 재사용 가능한 그래핀 연료전지 촉매 기술’이 10대 과학기술뉴스 후보로 선정됐다.
20개의 연구성과와 12개의 과학기술뉴스 등 총 32개의 후보 중 인터넷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을 받은 10개 후보만이 올 한해 가장 주목받은 과학기술뉴스로 선정된다. 투표 기간은 12월 6일(일)까지이며, 온라인 투표는 아래 링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백종범 교수(에너지 및 화학공학부)는 탄소 결정구조체인 그래핀에 질소, 산소 등 다양한 이종원소를 입혀(도핑) 그래핀 촉매의 활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에 연구력을 집중해왔다. 또 백 교수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그래핀 대량생산 기술은 최근 울산의 중견 기업에 이전돼 본격적인 상업화가 진행 중이다.
이번 10대 뉴스에 선정된 연구성과는 연료전지 그래핀 촉매 가장자리에 준금속인 안티몬을 선택적으로 입혀 전기화학적 활성을 크게 높인 새로운 그래핀 개발이다.
이 새로운 그래핀 촉매는 10만 번을 사용해도 처음과 동일한 촉매 활성을 유지하는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이 연구성과는 세계 과학계로부터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죽지 않는(Die Hard) 연료전지’ 개발의 길을 연 쾌거”라고 평가받았다.
백 교수는 현재 질소, 산소 등 이종원소를 그래핀에 입혀 그래핀에 새로운 특성을 부여함으로써 기존 그래핀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그래핀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백 교수는 “에너지·반도체는 물론이고 생물학 분야까지 아우르는 전 산업 분야의 소재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