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학생들이 개발한 언어 문장 패턴 제안 시스템의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특허의 주인공은 님부스 어플 개발 동아리. 님부스가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KeyDic’이라는 이름의 문장 패턴 제안 시스템이다. ‘KeyDic’은 ‘Keyword’와 ‘Dictionary’를 합성해 이름 붙인 것이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검색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의 뜻뿐만 아니라 연관된 다양한 표현도 함께 제공한다. 이때 연관된 표현이라 함은 검색하고자 하는 단어의 앞, 뒤에 사용할 수 있는 어구들이다. 예를 들면 ‘Different’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이 단어의 뜻뿐만 아니라 이 단어 앞에 올 수 있는 is, as, many 등과 뒤에 올 수 있는 from, man 등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설정에서 검색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난이도를 상으로 설정하면 과학기술에 관련된 어려운 뜻까지 알려주도록 설계되어 UNIST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실 영어 100% 강의를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UNIST 학생들이 원서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과학기술과 관련된 영어 단어에 익숙하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언어교육원(원장 남대현 교수)이 먼저 님부스에게 이러한 알고리즘의 개발을 제안했고, 님부스가 흔쾌히 나서 특허까지 등록한 것이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의 이지형, 정인중 학생과 함께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한 나동현 학생은 “2013년 개발 당시 쉽지 않은 알고리즘이기에 어려움도 많았다”며 “특허까지 등록하게 되어 기쁘며, 천천히 관련 알고리즘을 더욱 정교하게 보완하며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