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에 새로운 얼굴이 생긴다. 24번 국도에서 UNIST로 들어오는 진입로 하부로터리에 설치될 상징조형물이 그 주인공이다.
UNIST의 시작을 알리는 위치에 설치되는 상징조형물은 학교를 대표할 랜드 마크가 될 전망이다. 지난 달 초 착공해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중순에는 설치가 완료돼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상징조형물은 높이 20m, 직경 16m의 스테인리스 스틸파이프 재질 구조물이다. 구조물에는 전면 LED바와 하부 LED 모듈이 설치돼 있어 다양한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다. 전면 원형부에는 UI 및 비전 등을 표현하는 미디어 아트를, 하부에는 행사 및 알림정보를 표시해 학교의 이미지 표현 및 소통 창구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상징조형물은 학교의 대외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비전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로 기능할 수 있다.
지역 거점 연구기관이자 국가 싱크탱크로 성장하고 있는 UNIST의 캠퍼스를 상징할 수 있는 요소는 여럿 있지만, 학교 전체를 대표할만한 상징적 랜드 마크가 없다는 점에서 상징조형물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UNIST는 시민과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에 상징조형물을 조성해 UNIST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그 위상을 제고할 랜드 마크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상징조형물의 디자인은 정연우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가 제안했다. 상징조형물의 핵심 주제는 “미래를 마주하는 얼굴(Face the Future)”이다. 조형물은 과학기술로 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이자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인 UNIST의 얼굴을 표현한다.
정연우 교수는 “상징조형물은 UNIST 캠퍼스와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비전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공공 미관을 살릴 수 있도록 제안했다”며, “아날로그와 디지털, 예술과 과학, 장소와 사람, 상징과 비전, 현재와 미래 그리고 UNIST와 세상이 소통하는 미디어 랜드 마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시설팀이 주관부서를 맡아 수행해왔다. 지난 2017년 4월 디자인 심의를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심의 및 인허가를 마치고 지난 12월 ㈜예홀을 시공사로 선정해 제작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