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13일(화) 오후 2시 실내체육관에서 2018년 입학식 행사를 가졌다.
오늘 입학식에서는 이공계열 350명, 경영계열 42명 등 392명의 신입생(외국인 입학생 포함)이 유니스트 학생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최종민(19, 경기과학고등학교 졸업) 군과 김나희(19, 군서고등학교 졸업) 양은 입학식에서 신입생 대표로 선서를 낭독했다.
UNISTAR 장학생으로도 선정된 최종민 군은 “평소 UNIST의 연구에 관심을 가져왔고, 이 때문에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더 없이 기뻤다”며, “대표자 선서를 하게 돼 더욱 뜻 깊은 입학식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군은 “기계공학에 관심이 많으며, 특히 내연기관의 오염물질 발생을 줄이는 연구를 해보고 싶다”며, “환경과 사람 모두를 위하는 기술을 만들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무영 총장은 입학식사를 통해 “원대한 꿈과 목표가 여러분을 더 큰 인물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UNIST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는 총장 및 보직자, 신입생과 축하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신입생들의 새 출발을 함께했다. 행사는 학사보고, 신입생 선서, 장학증서 수여, 총장식사, 축사 및 교가제창으로 구성됐다.
<정무영 총장의 입학식사 전문>
자랑스런 UNIST 신입생 여러분!
UNIST의 가족이 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신입생들이 오늘 이 자리에 설 때까지 헌신과 사랑으로 뒷받침해주신 학부모님께도 감사한 마음과 함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UNIST 신입생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원대한 이상과 뜨거운 열정을 품고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4년간의 대학생활은 여러분들의 미래에 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준비기간이 될 것입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여러분들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와 기쁨으로 가슴 설레며 이 자리에 서있을 여러분들께 앞으로 대학생활을 위해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며 스스로가 가꾸어 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크고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해야 합니다.
빌게이츠는 10대 시절부터 전 세계 가정마다 컴퓨터를 설치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했고, 세계적인 리더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여러분의 잘못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놓인 처지나 형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가느냐라는 걸 함축하는 말입니다.
여러분도 지금 서 계신 그 자리에서 당당한 꿈을 꾸고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꿈은 생각을 만들고 생각은 행동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원대한 꿈과 목표가 여러분을 더 큰 인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두 번째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매사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신념만 있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한 인격을 쌓아 가기를 바랍니다. 21세기를 이끌 수 있는 이상적인 리더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친절한 생활태도를 갖춘, 교양과 인격의 소유자입니다. 이런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진정으로 위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태도를 가지길 바랍니다.
정직성과 도덕성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한 일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UNIST 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랑스런 UNISTAR 여러분!
우리 UNIST는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 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최첨단 교육 및 연구시설을 갖추고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빙하여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세계 3대 대학평가인 ‘2017 라이덴 랭킹’에서 국내 1위에 올랐으며, ‘2018 THE 세계 대학평가’에서도 국내 5위에 오르면서 대학의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매년 발표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 연구자에 UNIST 교수님 3명이 선정되며 국내 최고의 연구역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UNIST 학생이라는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UNIST는 여러분들이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는 아직 이름이 없는 아홉 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Nine Bridges Campus’라고도 합니다. 이 다리에 붙일 이름은 우리 졸업생에게서 따올 예정입니다. 앞으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거나 그에 버금가는 업적을 이룬 사람이 나오면, 그 이름을 다리에 붙이기 위해 비워둔 것입니다. 오늘 여기 계신 여러분들 중에서 이들 다리 이름의 주인공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