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인재상에 UNIST 학생 2명이 선정됐다. 김석진 학생(에너지공학과)와 이한솔 학생(생명공학과)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울산지역에서는 대학생 ‧ 청년일반인에 부문 2명이 선정됐는데, 모두가 UNIST 학생이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가 주관해 매년 100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보여준 고교생과 대학생 ‧ 청년일반인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 30일(금)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김석진 학생(에너지공학과)은 에너지 기술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재개발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백종범 교수 연구실에서 수소발생촉매, 수소 저장체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고분자 합성 및 재료구조 분석, 촉매 응용연구 등으로 SCI급 저널에 논문을 다수 게재한 그는 우수한 연구를 통해 수소사회를 앞당기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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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연구원이 3D-CON 같은 초미세 유기구조체의 기체 흡착률을 살피고 있다. | 사진: 김경채
김석진 학생은 “값비싼 백금을 대체할 새로운 촉매 개발을 통해 저렴하면서도 높은 효율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위해 좋은 연구를 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에너지공학과 석 ‧ 박사통합과정으로 입학한 김석진 학생은 2015년 글로벌박사펠로우십(GPF)에 선정되며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받았고, 2016년 말부터는 미국태평양북서국립연구소(PNNL)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이한솔 학생(생명공학과)은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조형준 교수 연구실에서 MRI를 이용해 파킨슨병, 치매 등 퇴행성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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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학생은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참석해 우수 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 사진: 김경채
이한솔 학생은 “파킨슨병은 중뇌에 철이 침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기공명영상 기법(MRI)를 이용하면 침착된 철의 분포를 살펴 병을 진단할 수 있다”며 “이번 수상은 퇴행성 뇌질환을 정복하겠다는 제 포부를 응원하고 인정해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한솔 학생은 2015년 대학원 입학 이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다수 게재하며 연구 역량을 키워왔다. 그 결과 올 2월에는 아산사회복지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되며 의생명과학분야 연구자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SMRM)-유럽의학생물자기공명학회(ESMRMB) 공동연례회의에서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퇴행성 뇌질환 조기진단을 위한 MRI 기법에 대한 국내 특허와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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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참석한 이한솔 학생이 유은혜 장관으로부터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고 있다. | 사진: 이한솔 학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