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이용훈)에서 진행한 연구 2건이 교육부의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임정호 도시환경공학부 교수팀에서 추진한 ‘한국 맞춤형 가뭄 감시 및 예측 모델’과 박혜성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에서 진행한 ‘표면 개질을 통한 2차원 물질의 물성 향상과 응용’이다.
임정호 교수팀은 산지가 많고 지형이 복잡하며, 대륙과 해양의 영향을 모두 받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한국 맞춤형 가뭄 감시 및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인공위성 자료에서 뽑아낸 각종 가뭄 인자의 개선과 인공지능 기법을 통해 가뭄 감시 및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개발된 모델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발생의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본 연구결과를 활용해 가뭄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성 교수팀은 ‘다양한 2차원 나노소재의 합성과 활용법’을 개선하고 이를 태양전지에 적용한 연구를 인정받았다. ‘그래핀’으로 대표되는 2차원 소재들은 원자 한 층 두께를 가지는 아주 얇은 물질로 ‘우수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가진다. 하지만 균일하게 합성하기 까다롭고 재현성도 떨어질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공정 호환성 역시 크게 떨어진다. 박 교수팀은 2차원 나노소재의 품질 및 공정호환성 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태양전지는 물론 촉매와 센서 등에도 적용 가능해 파급력이 크다.
한편 교육부의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는 총 50선으로, 이공분야 15건 중 2건이 UNIST다. 이에 대한 시상식은 17일(화)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성과는 한국연구재단의 온라인 성과전시관(http://rnd.nrf.re.kr/online)과 사례집 등을 통해 대중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