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제26회 휴먼테크논문대상에서 1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UNIST 수상자는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5명, 장려상 2명 등 총 12명이다.
각 분야 최고상인 금상 수상자는 2명으로, ‘에너지와 환경(Energy & Environment)’ 분야와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는 3년 연속 금상 수상자가 나왔으며, 은상 1명과 동상 2명도 함께 배출하며 해당 분야의 선도적 연구 역량을 자랑했다.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 금상을 받은 임태정 학생(지도교수 주상훈)은 세계 10대 화학물질인 염소를 더 싸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촉매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촉매는 기존 염소발생 촉매 대비 귀금속 함량이 150배 적으면서도 더 높은 효율을 나타냈다. 이 성과는 살균, 소독에 주로 쓰이는 염소 생산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접착력을 가진 투명 유연전극 기술을 개발한 성민호 학생(지도교수 정훈의)은 기계공학 분야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투명 유연전극은 차세대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의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접촉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투명 유연전극은 자연환경에서 모방한 미세구조를 이용해 접착력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전극은 향후 전자소자와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상 수상자로는 이용선 학생(지도교수 최재혁), 유제민 학생(지도교수 장지욱), 이양하 학생(지도교수 박철민)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오세현 학생(지도교수 남범석), 이경훈 학생(지도교수 김태성), 노덕호 학생(지도교수 권태혁), 김남혁 학생(지도교수 김영식), 노우영 학생(지도교수 이재성)이 동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예진 학생(지도교수 권오훈)과 김동연 학생(지도교수 김광수)은 장려상을 받았다.
이용훈 총장은 “탁월한 연구를 바탕으로 훌륭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과 지도교수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을 훌륭한 연구를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휴먼테크논문대상은 삼성전자가 1994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논문상으로, 과학기술 분야 우수 인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학부문은 총 10개 분과에서 금, 은, 동, 장려상을 시상하며 대상은 전체 1편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상금도 수여된다. 금상 수상자는 1,000만원, 은상은 700만원, 동상과 장려상은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