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기업이 손잡고 울산 지역의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섰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제조혁신을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스마트 공장 구축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함이다.
UNIST는 10일(수) 울산지역의 중견 ‧ 중소기업인 ㈜한국몰드, ㈜KPX케미칼과 ‘제조 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각 기업의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 불량을 줄이고, 생산량을 증대해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기업들은 정부지원금 및 자부담액을 포함 각각 총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나선다. 각 기업은 주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품질문제, 불량률 증가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밀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최적화 및 공정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지원하며, (사)한국스마트팩토리데이터산업협회가 주관한다. UNIST는 지역의 제조 AI 및 빅데이터 서비스 전문기업인 ㈜인터엑스(대표 박정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인터엑스가 데이터 수집, 분석모델 개발과 서비스 시스템 구축 전반을 담당하는 공급기업의 역할을 수행하며, UNIST 경영공학부가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 분야를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고도화사업은 제조 데이터의 생성 ‧ 수집 ‧ 저장 ‧ 분석 ‧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를 모범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공장 사례를 구축하고, 이를 연관 산업으로 전파 확대해 전국적인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김동섭 UNIST 경영공학부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지역 내 자동차 부품분야 사출 ‧ 금형산업과 석유화학 분야 전자소재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라며 “이들 기업이 모범적인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게 된다면 지역 내 연관 산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울산지역의 모범적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는 국가적 스마트공장 정책 고도화 측면에서도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전국적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UNIST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수요기업을 모집하고, 희망기업에 대한 방문 설명은 물론 제조 데이터 분석 사전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