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상일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의 연구 성과가 ‘2020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 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지원 총 7만 여 연구개발(R&D) 과제(‘19년 기준) 중, 각 부‧처‧청이 추천한 총 780건의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하였다.
석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광 흡수 영역을 넓힌 소재’를 개발한 연구로 에너지·환경 분야 우수 연구성과에 이름을 올렸다. 태양빛을 흡수하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에 새로운 물질을 첨가해 소재가 흡수 할 수 있는 고유의 태양광 영역을 넓힌 기술이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가 흡수하는 태양광 영역이 넓어지면 태양전지가 태양빛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이 높아진다.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긴 연구로 평가받는다.
연구진은 현재 태양광 흡수뿐만 아니라 안정성이 우수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와 이를 활용한 태양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 10월에는 지난해 개발한 ‘광 흡수 영역을 넓힌 소재’의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새로운 연구 결과를 Science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석상일 교수는 “우수연구성과로 선정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태양전지 개발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