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기초과정부 학생 3명이 ‘2020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의 대학(원)생 고학년들과의 경쟁에서 값진 성과를 일군 주인공은 김선욱, 김범수, 강미나 학생이다.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출제한 기술주제에 대해 전국의 대학(원)생들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출해 경쟁한다.
김선욱, 김범수, 강미나 학생은 ‘발명사업화 부문’에 출전해 기업에서 제시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냉장고’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보여 ‘후원기관장/CEO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는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이들이 제시한 냉장고는 사용자의 건강을 도울 수 있는 각종 요소를 갖췄다. 먼저 사용자의 영양 정보, BMI 등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냉장고 전면 디스플레이에 연동한다. 사용자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 현황을 파악하고, 식단 등을 관리할 수 있다.
더불어 인공지능이 냉장고 사용자들의 건강 점수를 측정하고, 이를 게임을 하듯 경쟁하며 서로를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 전문가들과 연계해 개별 사용자에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주는 아이디어도 더해졌다. 학생들은 특허에 대한 사업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총 세 차례에 걸쳐 발표하는 방식으로 대회에 임했다. 이 과정에서 임치현 산업공학과 교수에게 지도를 받으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을 받기도 했다.
팀장을 맡았던 김선욱 학생은 “선배의 권유로 참가하게 되면서, 주변 동기들과 팀을 꾸리게 됐다”며 “평소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특허를 잘 아는 능력 있는 동기들과 함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욱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특허를 검색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물론 사업화와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화상회의를 통해 지도해주시고 조언해주신 임치현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치현 교수는 “정보바이오융합대학 전공을 희망하는 UNIST 신입생들로부터 연락이 와 대회 준비를 도와주게 되었는데, 매우 잘해내고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러한 실제 프로젝트 기반의 몰입형 교육이 효과적임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많은 학부생들이 자신의 (희망)전공 관련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전 경험과 문제해결능력을 높이고, 전공에 대한 시야와 깊이를 더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받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0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참가접수를 거쳐 기초심사, 서면심사, 발표심사, 최종심사 등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들은 앞으로‘ 차세대지식재산리더(YIPL)’에 소속돼 산업체 탐방, 강연, 각종 프로그램 참가자격 획득 등 산업 전문가들과의 밀접한 교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일부 기업들로부터 취업 특혜(서류 면제, 가산점 등)를 받는다. 수상자 명단은 지난 10월 27일(화) 온라인을 통해 발표됐으며, 오는 11월 26일(목)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