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산업공학과와 인공지능대학원 소속의 학부생,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랩요정들’ 팀이 ‘LG 인공지능(AI) 해커톤’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예진, 김재호, 양홍준, 임동철 학생으로 구성된 ‘랩요정들’ 팀은 지난 9월 1일(화)부터 10월 9일(금)까지 진행된 ‘분자구조 이미지 SMILES 변환 AI 경진대회’에서 전체 0.6%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LG 사이언스파크가 주최하고 데이콘이 주관해 진행됐다.
경진대회에서는 공개된 화학 분자 구조 이미지를 활용해 비전 영역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현하고, 이를 활용해 자동으로 문자열 표현식으로 변환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SMILES(Simplified Molecular Input Line Entry System)는 분자 구조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 기존의 분자식보다 컴퓨터에서 다루기 편한 표현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논문, 특허 등 문서에서 분자 구조 이미지를 더욱 쉽게 식별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
김예진 대학원생(산업공학과 석사과정)은 “지난여름 연구실에서 분자화합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분자구조 데이터를 이용하는 경진대회가 있다고 해서 흥미를 갖고 참여하게 됐다”며 “해커톤 경험이 없어 걱정도 됐지만, 흥미로운 주제인 만큼 뜻이 맞는 친구들을 모아 과감히 도전했다”고 소개했다.
이정혜 산업공학과 교수의 데이터 마이닝 랩(Data Mining Lab)과 임성빈 인공지능대학원 교수의 LIM 랩(Learning Intelligent Machine Lab) 소속인 4명의 학생들은 팀을 이뤄 데이터 생성 및 샘플링, 데이터 전처리, 모델 학습, 앙상블 및 GPU 멀티 프로세싱을 거쳐 챌린지에 참여했다. 랩요정 팀은 첫 제출부터 1위를 지속하다가 최종 결과에서는 3위에 올랐다.
양홍준 대학원생(인공지능대학원 석사과정)은 “수업시간에 머리로만 익혔던 방법들을 문제해결을 위해 직접 구현해보고 테스트해볼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며 “직접 구현한 모델로 처음 제출에서 1등을 했던 순간에는 너무나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동철 학생(산업공학과)도 “중간 중간 어려움도 있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며 목표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UNIST와 연구실의 우수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1,000만원 규모로 진행됐다. 1등에게는 500만원,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뛰어난 성적을 낸 참가자에게는 LG 사이언스파크 인턴 기회 또는 입사 지원 시 서류 면제 등의 채용 관련 혜택이 주어진다.
김재호 대학원생(인공지능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은 “이번 대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과 구현에 대해 경험하고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이번 경험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물론 졸업 후 꿈꾸고 있는 의료 인공지능 분야 창업에 있어서도 값진 양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의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관심 있는 누구나 개인 또는 최대 5명까지의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29일(목) 진행됐다.
* 이번 대회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랩요정들의 LG AI Hackerthon 3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