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와 ㈜한국화이바가 지난 2일(수) 오전 11시 제5공학관에서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UNIST의 경량복합재 고속성형 연구 인력 및 인프라와 한국화이바의 복합재 생산 기술능력을 결합해 첨단 복합재 성형기술을 개발하고, 신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남 밀양에 본사를 둔 ㈜한국화이바는 설립 이래 50년 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 방산, 민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복합소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복합소재 제품 생산 전문기업이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토대로 방위산업 및 우주항공산업은 물론 기술 혁신과 획기적인 공법을 더한 유리 섬유관 및 철도차량 내·외장재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UNIST는 교내에 구축된 복합재료기술 연구센터(센터장 박영빈)를 중심으로 경량복합재 고속성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에는 100억 원 규모의 첨단 복합재 고속성형 장비가 구축돼 운영 중이며, 성형 · 소재 · 해석 등 복합재 전 분야에 걸쳐 특화된 연구팀이 상주하고 있다.
박영빈 센터장은 “복합재 소재, 설계 및 성형기술은 비행기나 자동차와 같은 운송 수단의 화두인 경량화를 해결할 열쇠”라며, “특히 하늘을 나는 미래형 도심 운송수단이 제시되면서 복합재 경량 구조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이 날 협약식을 통해 기존 방산, 항공, 자동차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기 위한 산학협동 연구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조영길 한국화이바 방산사업본부장은 “한국화이바가 첨단 방산 사업과 항공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해온 기술력은 처음 시도되는 PAV 제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화이바와 UNIST가 미래형 운송수단을 함께 개발하며 기술력을 강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갖추어 양 기관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성엽 UNIST 공과대학 학장은 “PAV는 제어, 동력, 구조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이 종합적으로 요구되는데, UNIST는 이러한 핵심요소기술을 개발할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신산업 발전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UNIST 김성엽 공과대학 학장, 박영빈 기계공학과 학과장(복합재료기술연구센터장), 지우석 교수와 한국화이바 방산사업본부 조영길 본부장, 김민철 공장장, 김평철 팀장, 박재욱 차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