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훈 기계공학과 교수가 지난 4일(금) 2020년 한국로봇학회 총회에서 ‘학보 ART상’을 수상했다.
‘학보 ART(Assistive Robotic Technology) 상’은 말 그대로 재활, 간병 분야 로봇 연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만 45세 이하의 젊은 연구자 중 재활/보조 로봇 분야의 연구, 개발, 보급에 기여하는 성과를 낸 사람을 대상으로 수상 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발한다.
이번 수상이 특별한 것은 이 상이 2017년 세상을 떠난 故변증남 UNIST 석좌교수가 한국로봇학회에 기부한 상금을 바탕으로 재정된 것이라는 점에 있다. 고인은 약자를 위한 로봇 연구에 힘썼으며, 인간친화-재활 로봇 공학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강상훈 교수는 “UNIST에서 함께했던 한국 로봇계의 거목, 변증남 교수님의 뜻이 담긴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재활 치료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재활로봇 분야의 전문가인 강상훈 교수는 뇌졸중을 진단하는 지능제어 재활로봇 개발, 걸음걸이 분석을 통한 무릎관절염 진단 등의 연구를 통해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울산 제2장애인체육관과 재활복지 연구협력을 추진하는 등 지역에서의 재활 연구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2024년 개원할 울산 산재공공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산재 재활 분야에서도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로봇학회의 학보 ART상은 지난 2013년 처음 재정됐으며, 매년 1명의 우수 연구자를 선발해 시상해오고 있다. 강상훈 교수는 UNIST에서는 최초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