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대학원생 3명이 ‘아산사회복지재단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 장학생’으로 신규 선정됐다. 김상인(생명과학과, 지도교수 명경재), 이병은 (생명과학과, 지도교수 김재익), 최연송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지도교수 이세민) 대학원생이 그 주인공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생명과학분야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관련 분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 35명, 해외 15명 등 총 50명이 우수 대학원생이 선발됐다.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 장학생은 졸업 시까지 매년 2000만∼4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김상인 대학원생은 명경재 교수팀에서 DNA(유전체) 손상 복구에 관해 연구한다. 유전정보가 담긴 DNA라는 물질은 끊임없이 손상에 노출되는데, 이 손상을 ‘치료’해 온전한 유전정보를 유지하기 위한 과정을 살피는 연구다.
김 씨는 “DNA 손상이 제때 복구되지 않으면 돌연변이가 쌓여 암, 조기 노화 및 신경 퇴행성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연구를 통해 질병이나 조기 노화에 대한 개인 맞춤 치료법의 단서를 찾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퇴행성 뇌질환을 연구하는 이병은 대원생도 신규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이 씨는 지도교수인 김재익 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치료할 기술을 찾고 있다. 현재는 도파민 신경회로 이상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을 연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파킨슨병 쥐의 신경세포를 조절해 운동 장애를 치료한 동물실험 결과를 브레인(BRAIN)이라는 우수 저널에 발표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최연송 대학원생은 이세민 교수팀에서 질병 유전체학(게놈)을 연구하고 있다.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유전체를 분석해 원인 변이를 찾고,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다. 특히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원인 유전변이 검출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 관심 영역을 소아암과 소아희귀 질환으로 넓혔다.
최 씨는 “해외의 대규모 소아 질병 관련 병원 혹은 센터에서 유전체 분석 시스템을 배워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더 발전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UNIST는 장학지원이 시작된 2017년도부터 매년 신규 선정 장학생을 배출해 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