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공학과 차동현 교수가 기상재해 현상 예측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기상학회 우수 학술상인 진상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차 교수의 지도학생인 황지원 도시환경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도 한국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발표상을 수상한 겹경사다.
한국 기상학회는 지난 10월 13일 2021년 온라인 정기총회를 열고 진상 학술상을 비롯한 8개 부문의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진상(眞常) 학술상은 수치예보 분야나 기후예측 분야에서 업적이 탁월한 학회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차동현 교수는 태풍, 폭염, 폭설, 폭우, 가뭄과 같은 기상재해 현상을 수치모델링으로 예측한다. 이 과정에서 수치모델링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수치모델링이라는 방정식의 정확도가 높을수록 방정식의 답이자 미지수인 기상재해 현상 예측치 값을 오차 없이 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특수 지형을 반영해 수치 모델링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또 100년 뒤의 한반도 기후변화를 수치모델로 예측해 다른 분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공동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차동현 교수는 “한국형 수치 모델의 예측 개선 연구가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기상 재난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예측 연구에 매진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지원 연구원은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 가을학술대회에서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 수치모델의 예측성을 분석한 내용으로 우수포스터발표상을 수상했다. 황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수치모델의 한반도 태풍 강수 예측성을 분석했다면, 더 나아가 모델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의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도록 향상된 태풍 예측 모델 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상학회는 기상학 및 대기과학의 연구과 발전, 그리고 응용과 보급을 목적으로 1958년 창립된 기상, 기후분야 국내 최대 학회다. 학회는 우수한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운재, 송천, 진상, 묵산 등 4개 학술상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