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숏 뉴스 코너에서 과학계 최고 학술기구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인정한 교수님 세 분을 소개합니다. 바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신임 정회원으로 선정된 물리학과 류동수 교수와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회원으로 선정된 신소재공학과 손재성 교수, 그리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선정하는 에쓰오일 차세대과학자상을 수상한 화학과 주상훈 교수입니다. >>
■ 우주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류동수 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신임 정회원 선출!
물리학과 류동수 교수가 과학계 명예의 전당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신임 정회원으로 선출됐습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달 23일 열린 ‘2021년도 제2회 정기총회’에서 2022년도 정회원 27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류 교수는 이학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류동수 교수는 우주 자기장, 고에너지 우주 입자 등을 연구하는 천체물리학자입니다. 은하와 가스, 그리고 암흑물질로 이루어진 우주 거대구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에너지천문학 현상을 연구합니다.
지상과 위성 장비를 활용한 전파, X-선, 감마선 등의 관측은 우주에서 고에너지 양성자와 전자가 만들어지고 있고, 우주 규모의 자기장이 존재한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우주에서 이러한 자기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우주 거대구조의 기원이 무엇인지는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류 교수는 이를 이해하기 위해 우주 난류와 충격파에서의 고에너지 현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우주 거대구조 환경에서 플라즈마 과정을 탐구하고, 파동-입자 상호작용, 입자가속 과정 등을 규명했습니다.
왕성한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대형프로젝트가 많은 천문학 연구 특성상 다양한 국제협력 프로젝트에도 활발히 참여 중이며, 2020년부터는 한국천문학회 회장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기초과학 대중화도 류 교수의 관심사입니다. UNIST 자연과학대학 기초과학연구소를 통해 ‘찾아가는 기초과학콘서트’와 같은 과학문화 저변 확대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과학기술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선도적인 성과를 낸 연구자를 대상으로 정회원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신규 회원을 선정할 때 기존 회원들의 심사를 받는 엄격한 절차 때문에 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된다는 것은 선배나 동료 연구자들에게 우수 연구자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관련보도자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각 분야 최고 과학기술인 27명, 2022년도 한림원 정회원 선출
■ 한국 과학기술 이끌 젊은 과학자에 신소재공학과 손재성 교수 선정!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회원(Y-KAST)’ 33명의 명단을 지난 1일 발표했습니다.
신소재공학과 손재성 교수가 공학부문 회원에 선정됐습니다.
손 교수는 주로 열전소재를 연구합니다. 열전소재는 온도차(열)로 전기를 만드는 열전 발전에 쓰이는 소재입니다. 모터와 같이 구동부가 없는 열전발전의 특성상 발전효율은 오롯이 고성능 열전소재에 의존하기 때문에 고성능 열전소재 개발이 필수입니다. 열전소재는 외부에서 온도차가 발생하면 내부에 전류가 흐르는 힘이 생기는 반도체 소재입니다.
특히 손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프린팅 할 수 있는 열전소재잉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엔진배기관으로 쓸 수 있는 원통 형태, 손톱보다 더 작은 초미세구조로 등으로 프린팅 가능한 3D 프린팅 열전소재잉크를 개발해왔습니다. 초미세 구조 프린팅 열전소재잉크 기술은 지난 8월 전자분야 최고권위 학술지인 Nature Electronics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되기기도 했습니다.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은 만 43세 이하 젊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박사 학위 취득 후 국내에서 독립 연구자로 이룬 성과를 평가해 학문적 성과가 뛰어나고 한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과학자를 선출합니다.
[관련보도자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최우수 젊은 과학자 33인, 2022년도 차세대회원(Y-KAST) 선출
■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뽑은 차세대과학자, 화학과 주상훈 교수!
화학과 주상훈 교수가 에쓰오일 차세대과학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차세대과학자상은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신진 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한국과학기술원림원이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주상훈 교수는 화학이론과 최첨단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성 촉매 물질을 디자인하는 연구를 합니다. 촉매는 화장품 원료 생산부터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장치까지 안 쓰는 곳을 찾기가 더 힘든 산업의 감초 같은 물질입니다. 주 교수는 기존의 귀금속 기반의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값싸고 성능 좋은 촉매를 개발하는 연구를 합니다. 수소차에 쓰는 고가의 백금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비귀금속 촉매 개발 연구가 대표적입니다. 염소나 과산화수소 같은 핵심 기초화학 물질들을 친환경적이거나 더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촉매 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촉매 성능을 좌우하는 활성점과 성능 지배 인자를 근본적으로 규명해 나가는 합리적인 설계 방식을 통해 고성능, 고선택성 촉매 물질을 개발하고 있어 학계의 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차세대과학자상을 신설해 6개 분야에서 만 45세 이하 신진과학자를 선정해오고 있습니다. 수상자에게는 4천만 원의 연구지원금이 부여됩니다. 시상식은 12월 2일 (목) 서울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관련보도자료] [S-oil] ‘우수학위논문, 차세대과학자’ 시상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