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기계공학과 오현동 교수와 수리과학과 최규동 교수의 연구 성과가 교육부 학술연구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두 연구진은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올해 교육부 학술연구우수성과 50선에는 인문사회 분야 30건, 이공분야 15건(개인기초연구 10건, 이공학술연구기반구축 5건), 한국학 분야 5건이 이름을 올렸다. 이공 부문 개인기초연구성과 10건 중 2건이 UNIST 연구진의 성과다.
기계공학과 오현동 교수는 자율드론 군집비행 기반 대기 오염 모니터링 기술로 50선에 이름을 올렸다. 여러 개의 드론이 동시에 하늘에 떠서 유해물질 오염 상태를 분석하고, 직접 오염원까지 찾아내는 기술이다. 사람이 오염원을 찾는 것보다 더 빨라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고 인명 피해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현동 교수는 “지상에서 사람이 일일이 드론을 조종해야하는 수동시스템과 달리 드론이 직접 오염 물질의 농도와 방향등을 분석해 발원지를 찾을 수 있다”며 “원전이나 공장지대 유해물질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 대응에도 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리과학과 최규동 교수는 혈관생성 수리모델의 예측 정확도를 증명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새로 생긴 암세포가 혈액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기존 혈관이 암세포 쪽으로 자라나는 혈관생성 과정이 필요하다. 최 교수는 이 혈관 생성 과정을 수식으로 표현한 편미분방정식 해의 안정성을 증명했다. 편미분방정식 해의 안정성 높을수록 방정식 해가 초기 값 오차에 영향을 덜 받는다는 의미다.
최규동 교수는 “편미분방정식의 해(수송해)의 안정성을 실제 혈관의 모양과 가까운 2차원에서 증명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학문의 발전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 온 학술연구지원사업의 우수한 성과를 널리 알리고, 연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우수성과를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우수성과자에 대한 시상과 성과발표는 12.16일(목) 대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