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대학교 실험실의 기술 창업 성과가 한 자리에 모였다. 예비 창업 아이템을 겨루고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을 찾는 자리다.
UNIST 동남권실험실창업혁신단(단장 최영록)은 21일(화)~22일(수) 양일간 부산 기장에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
21일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특강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부·울·경지역 15개 대학의 17개 예비 창업팀이 참여했다. 유망 예비 창업기업에 투자를 연계할 수 있도록 기업은행, 신용보증재단,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창업경진대회의 대상은 울산대학교 버추얼웨이트머신팀이 차지했다. 운동기구(웨이트 머신)를 개발하는 회사다. 전기-유압 방식을 적용한 구동 모터가 기존 제품과 차별화돼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료용 센서를 개발하는 경북대학교 아르고스팀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두 팀이 수상했다. 동명대학교 오션에이아팀과 인제대 리브랩팀이다. 각각 안전관리 통합 시스템과 농산물 품질 관리 시스템 기술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 날 행사에는 UNIST 학생 창업 기업인 인터엑스, 오커넥트, 기빙데이즈의 기업소개 행사도 마련됐다. 이들 기업은 이미 창업 탐색 단계를 거쳐 창업 아이템을 사업화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다. 인터엑스는 인공지능기반 제조업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커넥트는 기능성 전기콘센트를 만드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기빙데이즈는 근로자들을 위한 탄력급여와 같은 금융복지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과 연구소의 실험실기술 기반 창업의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UNIST는 동남권실험실창업혁신단으로 선정돼 부·울·경 지역 대학과 연구소의 혁신 기술이 창업으로 연계될수록 지원하고 있다.
최영록 단장은 “실험실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을 계획하고 열심히 사업화에 매진하고 있는 예비 창업팀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창업혁신단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