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에 약한 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약점을 보완한 솔루션이 금융AI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UNIST 컴퓨터공학과 2학년 류병우 학생이(지도교수: 김미정) 제5회 퓨쳐파이낸스AI챌린지(Future Finance A.I. Challenge)대회에서 대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을 받았다. 국민은행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금융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겨루는 자리다.
류병우 학생은 한국항공대학교 홍준표 학생과 ‘네모의 꿈’이라는 팀을 구성해 이번 경진 대회에 참가했다. 네모의 꿈팀은 기업 공시자료를 정량 분석하는 솔루션 ‘퀀트챗(QuantChat)’으로 대상을 받았다.
퀀트챗은 챗GPT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기반 인공지능(AI) 애널리스트의 한계로 지적된 정량분석 능력이 보완된 모델이다.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정량적 분석이 필요한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고, 이 경우 코드 실행기 등의 도구를 이용해 이를 수행한다. 기존 LLM 기반 AI 애널리스트가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는 기업의 연평균 성장률, 전기 대비 증감률과 같은 질문에 정확하게 답할 수 있다. 네모의 꿈 팀은 실제 퀀트챗을 챗봇 웹서비스로 구현한 데모 영상을 본선 무대에서 선보였다.
류병우 학생은 “소프트웨어 테스팅 및 분석 연구실에서 학부 인턴으로 연구 참여 하면서 다양한 언어모델을 테스팅 연구에 활용해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앞으로도 소프트웨어의 신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계속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컴퓨터공학과 김미정 교수가 이끄는 소프트웨어 테스팅 및 분석 연구실은 소프트웨어 오류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검증 기술을 개발한다. 최근에는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 (LLM; Large Language Model) 을 활용해 테스트 코드를 자동 생성하는 연구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은 지난 8월 31일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열렸다. 예선을 거쳐 총 10개팀이 참가자격을 얻었으며, 이 중 총 6개 팀에게 대상인 금융감독원상을 비롯한 최우수상·우수상, 특별상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