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인문학부 인문연구소가 ‘첨단 인공지능(AI) 시대의 교양교육’이라는 주제로 국제 콜로퀴움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난양공대(NTU),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대학교 등의 교육 전문가가 참석해 첨단 기술 사회에서의 윤리, 정책, 그리고 교양교육의 사명에 대해 논의했다.
최진숙 UNIST 인문학부장은 “이공 대학들은 학령인구의 감소와 ‘의대 열풍’으로 인재 영입과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교육 전반에 위기가 찾아왔다”라며 “이 위기를 기회 삼아 차세대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이재용 UNIST 부총장은 기조연설에서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을 따라잡고 불확실한 미래 노동시장에 대비하려면 대학생들이 새로운 역량과 사고방식을 개발해야 함을 강조하고, 대학 교양교육이 학생들이 미래 지식과 기술을 함양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콜로퀴움에 참석한 연사들은 생성형 AI 기술의 부상이 교양교육의 핵심 역할에 대한 도전인 동시에 학생들의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윤리적 사고력 발달을 촉진할 기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UNIST 이공계 교수진이 함께 참여한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는 대학 교육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 참석자들은 생성형 AI 상용화 등 첨단 기술 발전으로 인해 대학 교육의 위상이 변화했다는 데 공감하고,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이 어떠한 교육 방향과 목적을 추구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했다. 또한 이공계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 줄 교양교육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진숙 학부장은 “이번 콜로퀴움을 기회로 국내 과학기술원뿐만 아니라 해외 대학의 교육자들과 ‘이공계 인재를 위한 교양교육’ 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학술·교육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일(목) UNIST 산학협력관 마켓홀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