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연구성과 2건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23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조윤경 교수와 탄소중립대학원 김동석 교수의 성과가 각각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부문의 명단에 오른것이다.
조윤경 교수는 혈액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로 선정됐다. ‘다공성 금 나노전극 기반 바이오센서’로 혈액 속의 암 표지자를 감지해내는 기술이다. 센서 민감도가 높아 복잡한 분리정제 절차 없이 표지자를 검출하는 특징이 있다. 이 연구성과는 우수성과 100선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에서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성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조 교수는 지난 2019년과 2022년에 ‘현장진단용 미세칩 전자동 밸브제어 기술’과 ‘살아있는 세포 간 정보 전달체인 엑소좀을 융합하여 인공 세포 소기관 개발’로 우수성과 100선에 오른 바 있다.
김동석 교수는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전지 대면적화 기술을 인정받았다.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지 크기를 키우는 과정에서 전지가 태양 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전지 핵심 원료인 전자수송층 물질을 새롭게 개발해 손바닥보다 큰 면적(64cm2)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서 세계 최고의 효율을 기록했으며, 최고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한편,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정부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를 선정하는 제도이다. 지난 2006년부터 이를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선별․추천한 총 854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