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부 과학기술X예술X사회 연구센터(이하 STARTS센터, 센터장 백경미교수)가 ‘지속가능한 미래공동체’라는 주제로 1월 22일(월)부터 5일간 학술정보관 지관서가에서 전시를 열었다.
전시는 겨울계절학기에 인문학부에 개설된 ‘예술특강’(지도: 백경미)과 ‘문명의 발전’ (지도: 김효민) 강좌를 수강한 학생 47명의 팀프로젝트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총 13개의 팀프로젝트가 관람객을 맞았다.
백경미 센터장은 “수강생들 뿐만아니라 미래 과학기술계의 ‘리더’들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공동체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본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전시”라며 “팀 프로젝트에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참여해준 학생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예술특강 수강 학생들은 외고산 옹기마을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스터에 담아 선보였다. 옹기의 물리적 특성, 문화적 특수성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키즈산업과 연계해 잠재적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 옹기의 활용범위를 확장하는 공간 연출 방안 등 의미 있는 대안들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하기에 앞서 울주군 온양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예술특강’은 초연결사회의 문화 균질화 현상,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인류문화다양성, 그 근간이 되는 지역기반 전통문화유산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다.
기후변화와 같은 ‘측정 척도를 확립하기 어려운 자연적 현상’을 문명이 어떤 방식으로 개입해 측정할 것 인지에대한 논의도 전시됐다. 문명의 발전 수강생들은 ‘사실에 대한 객관적 측정기준’에 대한 역사적, 사회학적 논의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두 난제인 ‘기화 변화 대응’과 ‘인간의 의식이해’를 위한 새롭고 통합적인 접근법을 제안했다. 탄소포집기술, 모델링, 합성연료, 전생애주기평가, 신체와 감정의 관계에 대한 학생들의 구체적인 논의가 포함됐다. 문명의 발전은 16-17세기 이후 근대적 합리성의 형성과 변형, 자기성찰 과정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기반 수업이다.
최영수 UNIST 발전재단이사(삼두종합기술대표), 홍성욱 서울대학교 교수, 조재원 UNIST 교수, 허진규 옹기장, 울주군 관광과 관계자 등이 전시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최영수 이사는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지도한 백경미 교수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TARTS센터에는 현재 예술・인문사회・공학분야로 구성된 7명의 교내외 연구자들이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지난해부터 학술세미나 시리즈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공동체’를 위한 과학기술, 예술, 교육 학제간의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물을 주제로 한 융복합연구활동과 이와 연계한 교육플랫폼을 위한 연구동아리, 프로젝트기반 강좌 개설 등 다양한 탐구형 융합교육활동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