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2025년 봄 축제 ‘UNIVERSE’가 지난 5월 30일(금)과 31일(토), 이틀간의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UNIVERSE’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한순간을 담아‘라는 의미로서, 학생들이 직접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번 축제의 주제다.
축제 기간 초여름 기운이 감도는 캠퍼스는 학생들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활기찼다. 행사장은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 가족까지 더해져 연일 북적였다.
학부 총학생회 축제준비위원회가 주도하고 학생팀이 함께 준비한 축제는 경영관과 대학본부 앞 광장, 공학관 잔디밭 등 교내 여러 공간이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해 질 무렵 공학관 앞 잔디밭 힐링존에서는 ‘ME:LODY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노을빛이 깔린 잔디밭 위로 섬세한 조명이 작품처럼 퍼지자, 참가 학생들의 노래·댄스·밴드 공연은 한층 더 낭만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바쁜 와중에서도 잠시 축제 현장을 방문한 배성철 교학부총장은 “학업에 매진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를 축제에서 마음껏 풀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격려하며 학생들 환호에 화답했다.
경영관 잔디밭에 마련된 학생부스 존에서는 다채로운 체험·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울산청년센터’와 ‘울주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자체 부스가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 또 인권센터에서 준비한 ‘나만의 존중 어항 만들기’ 부스는 많은 학생 참여를 유도하며 서로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했다.
31일 밤, 대학본부 앞 광장 무대가 또 다른 ‘구절(Verse)’로 빛났다. 경연대회 우승팀 공연을 시작으로 UNIST 동아리 무대공연이 이어졌다. 공연 동아리 학생들은 무대 준비를 위해 학기 중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마음껏 즐겼다.
이번 축제는 유례없이 많은 관람객이 무대 앞을 가득 메웠으며 초청가수 래원과 헤이즈의 공연으로 축제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관람객들은 함께 노래하고 환호하며 축제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축제 전 과정을 기획하고 총괄한 축제준비위원회 김예림 학생준비위원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학생이 참여해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근 총학생회장도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봄축제에 학생들이 하나 되어 열기를 더해주어 감사하다”며 행사를 지원해준 총장단과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종래 총장은 축제 현장을 둘러본 후 “학생들의 다채로운 재능과 도전 정신이 돋보였다”며 바쁜 학업 속에서도 축제 준비를 위해 헌신해준 학생들에게 “이번 경험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생팀은 앞으로도 교내·외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활기차고 따뜻한 캠퍼스를 지속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