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가 세계적인 전기화학 분야 석학들을 울산으로 불러모은다. 배터리·AI·탄소중립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에너지화학공학과는 13~14일,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제1회 UNIST 전기화학 파이오니어 심포지엄(The 1st UNIST Electrochemistry Pioneer Symposium, UEPS 2025)’을 개최한다.
주제는 ‘전기화학의 혁신(Innovation at the Heart of Electrochemistry)’이다.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인 전기화학 분야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들이 함께 미래 해법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수소 생산용 전기촉매 △AI 기반 소재 개발 등 세 가지 핵심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열린다. 이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강연에는 세계 최고 석학들이 참여한다. 배터리 연구 권위자인 이 츄이(Yi Cui) 스탠퍼드대 교수와 지속가능 연료 생산을 이끄는 토마스 하라밀로(Thomas Jaramillo) 스탠퍼드대 선캣(SUNCAT) 센터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 전문가 켈시 해첼(Kelsey Hatzell) 프린스턴대 교수, 핑 류(Ping Liu)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 San Diego) 교수가 차례로 발표한다.
또한 △AI로 배터리를 설계하는 스타트업 아이오닉스(Aionics)의 오스틴 센덱(Austin Sendek) 박사 △차세대 배터리 분석을 선도하는 이진 류(Yijin Liu) 텍사스대 오스틴(UT Austin) 교수 △유장 리(Yuzhang Li)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교수 △훌린 신(Huolin Xin)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 Irvine) 교수 △탄소 전환 기술 선두주자인 마르타 해첼(Marta Hatzell) 조지아공대(Georgia Tech) 교수도 강연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양극재 분야 최고 전문가인 조재필 (주)에스엠랩(SMLAB) 대표(前 UNIST 특훈교수)가 강단에 오른다. 그는 ‘고에너지 밀도 니켈 기반 양극재’를 주제로 기술 동향을 전한다. UNIST 연구진으로 이현욱·장지욱·권영국·류정기·신승재 교수 등도 우수 연구 성과를 나눈다.
이현욱 심포지엄 조직위원장(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지금, 전기화학 기술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결정적”이라며 “세계 석학들이 모이는 자리를 통해 학문 간 융합과 산업계 협력을 촉진하고, 미래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회를 여는 이번 심포지엄은 UNIST가 차세대 에너지 연구의 세계 거점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울산 주력 산업인 배터리 기술에 AI를 접목한 최신 연구 흐름이 집중 조명된다. 국내외 학계·산업계가 협력해 미래 에너지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