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기술지주(주)(이하 기술지주)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된 직후, 직접 발굴하고 추천한 학생창업기업 2개사를 모두 합격시키며 독자적인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
2025년 팁스 일반트랙 7차 심사에서 기술지주가 시드 투자를 집행하고 추천한 ㈜퀀타이즈랩스(대표 정경민)와 씨엘에프와이(CLFY, 대표 김시현)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UNIST 창업지원 체계가 ‘외부 협력’ 단계를 넘어 ‘자립형 선순환 생태계’로 완성됐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UNIST는 우수한 기술창업 기업을 배출해왔으나, 팁스 프로그램 진입 등을 위해서는 외부 투자사 결정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기술지주가 운영사로서 처음 추천한 기업들을 모두 선정시킴으로써, UNIST는 기술지주를 통해 ▲유망 기술 발굴 ▲직접 투자 ▲팁스 연계 ▲후속 성장 지원으로 이어지는 기술사업화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
이는 대학이 단순한 교육·연구 기관을 넘어, 실질적인 창업 기획사이자 투자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이번에 선정된 두 기업은 모두 UNIST 재학생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대학의 밀착 지원을 통해 성장했다.
㈜퀀타이즈랩스(정경민 대표, 산업공학과)는 ‘초단기 렌탈 운영 효율화를 위한 AI 추천·수요예측 통합 기술’을 개발한다. 전자기기 렌탈 플랫폼 ‘루킷(Lookit)’을 통해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공략하고 있으며, 이번 팁스 과제에서 사용자 행동 분석 AI와 재고 관리 엔진을 고도화해 렌탈 시장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씨엘에프와이(CLFY 김시현 대표, 전기전자공학과)는 ‘한국어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댓글 유해 콘텐츠 탐지 SaaS’를 개발한다. 악성 댓글 문제를 문맥과 의도까지 파악하는 고급 AI 모델로 해결하며, 크리에이터와 기업의 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두 기업은 향후 2년간 최대 8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창업 사업화·해외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기술지주는 이들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립 법인으로서의 전문성을 발휘해 후속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태규 유니스트기술지주 본부장은 “올해 선정된 신규 팁스 운영사 중 선정 일주일 만에 투자 기업을 추천해 선정까지 이끌어낸 곳은 우리를 포함해 극소수”라며, “이는 기술지주가 언제든 즉시 투자가 가능한 준비된 전문 엑셀러레이터임을 시장에 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래 총장은 “이번 팁스 선정은 UNIST가 100% 자회사인 기술지주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혁신 기술을 책임지고 키워낼 수 있는 완결된 시스템을 갖췄음을 보여준다”라며, “대학이 주도하는 책임 있는 투자로써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