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생명과학과 교수가 2023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여성생명과학자상을 받았다.
국내 생명과학 분야 대표 학회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지난 2016년 부터 생명과학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은 여성 과학자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학회 정회원의 추천을 받아 학술연구상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역대 수상자들도 쟁쟁하다. 묵인희 국가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단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이미옥 서울대학교 생체지질인터액토믹스연구센터 단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
박 교수는 비만, 당뇨병, 암과 같은 질병의 발병 기전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14년 UNIST 생명과학과에 부임해 비만, 당뇨와 관련된 엔도트로핀의 기능 연구, 비만·당뇨와 암 발병 간의 상관 관계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질병 발병 기전과 분자 표적을 규명하고, 이에 맞는 치료 전략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연구의 최종 목표다.
최근에는 유방암 전이를 직접 조절하는 암 연관 지방 세포를 발견해내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 교수는 “ 더 열심히 연구하라고 주신 상으로 생각한다”며 “현대인의 질병인 비만, 당뇨, 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원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은 지난 11월 열린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박 교수는 이날 수상자 자격으로 기조 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