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총장은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과학기술 대격변 시대에는 우리나라의 지경을 넘어 세계속에서 기회를 찾고 경쟁 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10년 후를 설계 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식사에서 이 총장은 개교 10여 년 만에 세계 10위 젊은 대학으로 성장한 UNIST의 성장을 함께해준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모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또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지성이 되어 달라고 했다.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졸업생들을 닮은 똑똑한 아이들을 키워내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이용훈 총장 학위수여식사 전문>
UNIST 졸업생 여러분,
오늘 UNIST는 915명의 학사/석사/박사 졸업생을 배출합니다.
최고의 과학기술인재로 성장한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UNIST 캠퍼스에서 미래를 그려온 여러분이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노력과 인내가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울러 오늘 영광스러운 졸업이 있기까지 사랑과 정성으로 함께해주신
부모님, 교수님 그리고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오늘 바쁘신 일정 가운데서도 UNIST 졸업생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지난 2009년, UNIST는 세계적인 과학기술선도대학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개교했습니다. 울산과 동남권의 미래를, 그리고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이 되겠다는 꿈이었습니다.
허허벌판이었던 가막못 위에 새로운 대학의 꿈과 비전을 그려나갔던 UNIST는 이제 세계 신흥대학 10위에 당당히 자리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UNIST는 세계 1% 연구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대학 중 하나가 되었고, 교수창업 벤처기업 중에서는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우리의 연구팀들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등의 세계경진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UNIST와 함께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우리는 과학기술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016년 알파고를 통하여 그 탄생을 알렸던 인공지능은 이제 챗GPT를 통하여 우리의 삶을 통째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은 환경과 에너지 분야를 넘어서 모든 산업에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와 같은 과학기술 격변의 시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가야합니다. 우리 사회를 선도하는 과학기술인으로, 우리나라의 지경을 넘어 세계 속에서 역사와 경쟁하며 인류의 미래를 그려나가야 합니다. 본인의 전공분야에서, 아니면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서 5년 후, 10년 후의 세상을 앞서 설계하는 한분 한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교훈 ‘First in Change’ 정신으로 도전과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나아가십시오.
또한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많은 지원을 받은 지성인들입니다. 갈등과 분열이 극심한 사회에서 화평과 화합을 전하며, 여러분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는 책임 있는 지성인들이 되십시오. UNIST의 졸업생들이 활동하는 모든 자리에서 갈등이 없어지고 따뜻함과 배려가 넘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인구감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가정들을 이루고 여러분을 닮은 똑똑한 아이들을 키워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준비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UNIST는 여러분이 가슴속에 늘 자랑스러워 할 모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꿈꾸고 변화해나가겠습니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교의 미래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졸업을 축하드리며, 건강과 평안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