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는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선도 대학’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연구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화 추진 전략은 비전 실현을 위한 방안이다. 실험실을 넘어 삶의 영역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수출형 연구브랜드 육성 사업은 연구브랜드의 선정으로 출발한다. 학교는 ‘미개척 분야에 대한 창조적 도전’과 ‘산업 수요에 기반한 유망산업·기술에 대한 집중’의 두 방향으로 브랜드 선정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선정된 연구는 핵심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벤처창업·강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역신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글로벌 확장을 지향한다.
UNIST는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기업혁신센터, 기술사업화센터, 창업진흥센터, 기술창업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교원·학생의 직접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 강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UNIST는 이런 노력을 통해 지역산업 맞춤형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미래 환경에 대비한다. 동시에 이들 사업을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도 병행하고 있다.
적극적 창업 지원으로 연구의 상용화 앞당겨
UNIST는 대표연구 분야 창업을 포함 지금까지 총 46건의 창업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교원 창업은 18건으로 누적 매출 21.6억을 달성하였고, 학생 창업도 28건으로 누적매출 3.3억 원을 달성하는 등 실제적 가치창출을 이뤄내고 있다.
UNIST를 대표하는 연구들은 핵심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창업, 기술이전 등을 통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수전지, 태양전지, 게놈 등의 연구 분야에서 창업활동이 두드러진다.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석상일 교수와 김영식 교수는 각각 ㈜FES과 ㈜포투원을 설립,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와 해수전지의 상용화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종화 생명과학부 교수 또한 ㈜제로믹스를 설립해 바이오정보 서비스 및 진단기술을 개발, 게놈연구의 사업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리센스메디컬, ㈜지엔테크놀로지스, ㈜유벳, ㈜이고비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 추천 서비스(㈜Nspoons), 맞춤형 교육 매칭 서비스 회사(페달링㈜) 등을 창업해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UNIST 산학협력단은 창업진흥센터를 중심으로 이러한 교원·학생창업 및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아이디어의 발굴에서부터 실제 창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탑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창업을 촉진해 성공적 창업 환경을 만들고, 지역 신성장 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센터는 특히 글로벌 창업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10월 UC Berkeley와 맺은 협약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혁신 캠퍼스 프로그램(GICP)’는 그 대표적 사례다. UC 버클리 캠퍼스 내에 구성된 공간에서 창업 관련 지원을 받으며 직접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실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6개 팀이 참여해 글로벌 창업의 꿈을 키웠다.
UC San Diego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GSMP)를 통한 바이오벨리 진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 기업과 멘토를 매칭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교원기업 두 곳이 파견됐다. UNIST는 위의 프로그램 이외에도 ICON(International Consulting Network), GMCP(Global Marketing&Consulting Program)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글로벌 환경 적응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UNIST만의 독특한 입학전형인 창업인재 전형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전형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을 모집, 선발하여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통해 미래의 사업가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5년부터 모집하기 시작한 이 전형을 통해 현재까지 47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이들은 기술창업교육센터 및 창업진흥센터의 지원 아래 다양한 창업교육에 참가, 기업가 정신과 글로벌 창업 마인드를 함양하고 있다.
학생창업에 대한 지원은 기술창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센터는 모의창업 프로그램 운영 및 창업 인턴십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지원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오는 11월 17일에 UNISPARK의 개관식을 진행하고 창업혁신에 나선다. UNISPARK는 교내 울주학사에 마련된 학생창업전용 공간으로, 학생창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학협력, 잠재력 높은 기술의 상용화를 실현할 기회
UNIST는 창업을 통한 자체적 연구 사업화 노력에 더불어 산학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 기업과의 협력은 중점 연구브랜드의 사업화 및 각종 유망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혁신센터는 기업회원제를 중심으로 기업체와의 산학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현재 30여개 회원사가 UNIST의 첨단 인프라와 연구 인력을 이용, 기업 R&D 성과를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UNIST는 창업과 산학협력의 두 방향을 통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기초 ‧ 원천기술을 기술사업화 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UNIST는 다양한 기초 ‧ 원천기술 연구의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다양한 연구분야의 확보는 그만큼 더 큰 사업화의 기회로 이어진다. 이런 기회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창업, 산학협력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수출형 연구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유망 연구의 사업화 경험은 앞으로 UNIST가 창출해나갈 추가적 연구와 그의 사업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UNIST의 수출형 연구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이유다.
< UNIST-전자신문 공동기획 더 보기>
[UNIST, 수출형 연구로 K-사이언스 선도] (1) 프롤로그
[UNIST, 수출형 연구로 K-사이언스 선도] (2) 에너지4.0을 선도하라, 해수전지
[UNIST, 수출형 연구로 K-사이언스 선도] (3) Uni-Brain, 차세대 인공지능 이끈다
[UNIST, 수출형 연구로 K-사이언스 선도] (4) ‘페로브트로닉스’ 기술허브, UNIST
[UNIST, 수출형 연구로 K-사이언스 선도] (5) 차세대 의료영상 기술, 광음향 내시경
[UNIST, 수출형 연구로 K-사이언스 선도] (6) 무(無)에서 유(油)를 창조, CCR
[UNIST, 수출형 연구로 K-사이언스 선도] (7)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