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를 비롯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연구보안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를 발족했다. 발족식은 22일(수) 오전 KAIST에서 열렸다.
연구보안 교육혁신을 위해 발족한 이번 협의체에는 UNIST, KAIST, GIST, DG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국가정보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이들은 KAIST가 구축한 연구보안 교육모델을 전국 대학으로 확산하는 일에 뜻을 모을 예정이다.
KAIST는 2021년 국정원의 자문을 받아 KIRD과 함께 학부 및 대학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연구보안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2022년 봄학기부터 교육하고 있다. 신입생 전체를 대상으로 연구보안 교육을 의무 시행한 것은 국내 대학 중 KAIST가 최초이며, 봄학기에 약 2,000여 명의 학생이 수강을 완료했다.
UNIST를 비롯한 4대 과기원은 KAIST가 개발한 연구보안 교육모델을 각 기관에 적용할 방안을 찾을 예정이며, 추후 전국 대학으로도 관련 사항이 전파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정원, 4대 과기원, KIRD를 비롯해 포스텍,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15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KAIST 연구보안교육 의무화 및 KIRD의 연구보안교육 콘텐츠 개발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각 과학기술원별 연구보안교육 도입계획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보안교육 협의체는 ▴KAIST 연구보안 교육콘테츠 개발의 경험과 성과 공유 ▴연구보안 교육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문 제공 ▴교육 모델 적용대상 대학의 확산 ▴대학별 교육 수행 방식과 교육성과 공유 등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하는 이번 협의체 발족을 시작으로 KAIST의 신입생 연구보안 교육 의무화 사례를 전국 대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광현 KAIST 연구처장은 “KAIST의 연구보안 교육을 타 대학에 롤모델로 제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보안교육 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KAIST는 국가보호기술 보안을 위한 대학의 역할과 책임 재정립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