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오 의과대학 사카모토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11일 ‘UNIST 생체효능검증센터’ 건립 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동물실험을 통한 암의 성장과 전이, 대사질환 및 뇌 과학 연구 등 의생명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UNIST는 생체효능검증센터 건립을 기념하기 위하여 11일 학술정보관 104호에서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국내외 석학들과 연구소 관계자 및 병원 관계자, 기업, 연구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심포지엄(사진)을 개최했다.
서판길 연구부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번 생체효능검증센터 건립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의학, 공학의 융합연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UNIST가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세계적 석학들과 지식 및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생체효능검증 연구의 최신 동향(Recent Trends in in vivo Research)’이라는 주제로 ▲암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 백신연구 ▲알츠하이머, 파긴슨 등의 뇌질환 ▲ 비만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 ▲ 심혈관계 질환 ▲ 신경계 퇴행성 질환 ▲ 암치료요법 ▲ 간재생 연구▲ 독성학 등 질환동물모델 연구에 대한 경험을 가진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의 동물실험(in vivo) 모델에 관한 최근 연구 기법 현황이 소개되었다.
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게이오 의과대학 미치이에 사카모토(Michiie Sakamoto) 교수는 췌장암의 전이에 관한 주제로 인간 표본의 통합적 분석방법과 다양한 동물에서의 실험법을 소개하고 이를 사용한 결과들을 설명하며 암 연구에서의 실험동물 접목에 관한 이해도를 증진 시켰다.
서울대 강봉균 교수는 동물 모델에서의 세포 접합 부위인 시냅스 활성 수준을 동물 수준에서 연구하는 방법에 대한 주제로 기억의 재구성에 관한 개념적, 실험적 부분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개체 수준에서 뇌과학 연구가 나아갈 방향과 지표를 제시해 주었다.
UNIST는 생체영상분석과 행동분석, 독성/병리 검사, 신약후보 물질 검증 등 생체효능검증지원을 위해 ‘생체효능검증센터’를 건립해 이날 문을 열었다. 전체 면적 2,500㎡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4구역의 동물 사육실(계통보존구역, 소동물구역, 재반입구역, 감염동물구역) 과 4개의 효능분석실(조직병리실, 해부실, 행동분석실, 영상분석실) 등 이 있다.
‘생체효능검증센터’는 생체질환모델을 이용한 질병의 원인 및 치료 연구, 특정 유전자의 기능 및 치료제의 효능 연구를 위한 질환동물모델개발, 형질 전환 마우스 개발, 유전자의 변형ㆍ결손 또는 획득된 형질의 배아 보관 등 유전자원확보, 생체효능검증을 위한 분석 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또한 UNIST는 2014년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 AAALAC 인터내셔널(AAALAC)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향후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동물실험 결과에 대해 UNIST가 세계적 기준의 과학적 타당성과 신뢰성의 공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