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울산과기대, 총장 조무제)가 세계 최고 기초과학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MPG. Max Planck Gesellschaft)의 파트너그룹(Partner group) 선정을 계기로 줄기세포 분야의 본격적인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UNIST 분자생의학 연구실 김정범 교수(나노생명화학공학부)와 막스플랑크 분자생의학연구소(The Max Planck Institute for Molecular Biomedicine)의 한스 쉘러(Hans Schöler)소장은 최근 공동연구 및 협력을 위한 파트너그룹 체결을 맺고 독일 뮌헨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본부로부터 최종 승인 받았다.
막스플랑크 파트너그룹(MPG Partner group)은 전 세계 41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UNIST 분자생의학 연구실이 내년 1월부터 42번째 그룹이 된다. 이번 파트너그룹(MPG Partner group) 선정은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유지되며, 이후 연구 성과 평가를 통해 막스플랑크 센터로 승격될 수 있다.
UNIST는 내년 10월 18, 19일 국내외 줄기세포 전문가 20여명을 초대하여 국제 줄기세포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UNIST는 지난해 한스쉘러 줄기세포 연구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나노바이오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5월 한스 쉘러(Hans Schöler)소장을 석좌교수로 임명하고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분야, iPS(유도만능줄기세포)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iPS(유도만능줄기세포) 제조는 피부세포 하나로 암과 같은 난치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의학기술로서 수정란을 조작해 만드는 배아줄기세포의 윤리적 문제와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iPS : 환자의 피부세포로부터 제작된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분화능력을 가진 세포
또한 매년 2명의 전문 연구원이 독일에서 UNIST로 파견되어 공동연구를 하는 한편 최근에는 환자의 체세포로부터 암 발생 가능성을 배제한 성체줄기세포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그룹 책임자 김정범 교수는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무병장수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재생의학 발전을 위해 많은 인적, 물적 지원과 함께 환자수급이 가능한 병원, 임상시험을 위한 임상시험센터, 동물효능센터 등과 같은 연구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 이번 파트너 그룹 선정을 계기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의 메카로 UNIST가 부상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생명공학 관련 산업의 불모지인 울산에 훌륭한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 재생의학연구단지 조성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전신인 카이저빌헬름재단 16명을 포함, 총 3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세계 최다 노벨상 수상자 배출 연구기관으로 독일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 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기초연구분야 연구소 그룹이다.
연구자는 총 9,000여명이며 독일 연방과 주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은 연간 2조 40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