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재, 의약물 전달체 등으로 응용될 수 있는 새로운 블록 공중합체의 나노구조 형성에 관한 원천연구가 학부생의 주도로 개발되었다.
UNIST(울산과기대, 총장 조무제) 나노생명화학공학부 3학년 정문곤 학생(지도교수 김경택) 주도하에 진행된 이번 연구는 화학분야 세계적 권위지 Chemical Communications (ChemComm, 2010 IF 5.787)에 표지논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양친성 블럭 공중합체(Amphiphilic Block Copolymer)를 이용한 마이셀(Micelle) 형태의 나노구조를 만드는 것은 현재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되었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블럭 공중합체의 친수성(Hydrophilic) 부분과 소수성(Hydrophobic) 부분의 분자량을 다르게 하여 각 블럭의 크기 비율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두 부분의 분자량 비율은 같게 두고 친수성 부분의 분자구조를 덴드리머 (Dendrimer) 형식으로 바꾸어도 마이셀 나노구조의 모양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러한 방식은 현재까지의 나노구조 생성 원리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이며 나노 구조의 모양을 조절하는데 있어서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 연구논문은 ‘Self-Assembly of Dendritic-Linear Block Copolymers with Fixed Molecular Weight and Block Ratio(고정된 분자량과 블록 비율에서 가지형 선형 블록 공중합체의 자기조립)’ 라는 타이틀로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Chemical Communications’는 영국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에서 출판하는 대표저널(flagship journal)로 미국화학회지, 독일화학회지(Angewandte Chemie) 와 함께 화학 분야의 세계 유수의 저널이다.
정 군은 “추상적인 연구주제를 이해하고 실험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논문을 발표하고 표지로까지 선정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큰 도움을 주신 김경택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실험을 진행하면서 여러 도움을 주신 김현규 선배님께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미 이와 관련된 다음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록 공중합체의 자기조립에 관한 연구를 마무리 하면, 기존에 실현되지 못했던 새로운 고분자, 특히 생명현상의 근본을 이해할 수 있는 고분자에 관한 연구를 하고 싶다. 학부를 마치면UNIST 대학원에 진학해 계속 연구를 하고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홍보대외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