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대학원생이 ‘반도체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최서진(24,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대학원생은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 ‘국제고체회로학술회의(ISSCC)에서 ‘실크로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실크로드 어워드’는 그 중에서도 성과가 매우 뛰어난 우수 논문에 수여되는 상이다.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주관하는 ISSCC(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 Conference)는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며,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반도체 기술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인텔이 최초로 CPU 제품을 발표하거나 삼성이 최신 메모리 공정기술 최초로 발표하는 등 글로벌 기업 연구원들이 논문을 발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나 대부분의 발표가 세계 유수의 기업이나 연구소에 의해 진행된다.
최 씨와 유세연 대학원생(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등 대학에서의 연구 내용이 학회에서 발표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 더욱 주목받았다.
최 씨는 컴퓨터 CPU, 스마트폰 AP 등의 디지털회로와 고속이더넷 등의 유선통신에 사용되는 클락 신호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회로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 구조가 가지고 있는 잡음 특성, 불안정성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최 씨는 “개인적으로 이번 수상은 크나큰 영광이다”며 “전 세계에 UNIST를 알릴 수 있어 더욱 의미 깊다”고 말했다.
최서진 씨는 삼성전자에서 선정하는 ‘휴먼테크 논문대상’에서도 은상을 수상해 뛰어난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