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도시환경공학과 연구진들이 한국지리정보학회에서 시상하는 각종 학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지리정보학회는 11. 6일(금) 제주에서 열린 ‘2021 추계학술대회’ 정기총회에서 학회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학회상 수상자 명단에는 도시환경공학과 연구진들이 대거 포함됐다. 임정호 교수가 최고 영예인 학술상을, 임 교수의 지도학생인 박수민 연구원은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임 교수팀 성태준 연구원, 송상현 연구원, 배덕원 연구원은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정섭 교수 지도학생인 서정석 연구원과 조기혁 교수 지도학생인 신수현 연구원도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임정호 교수는 공간자료 융합을 통한 재난·재해 현상 모니터링 연구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인공위성 원격탐사와 수치모델로부터 산출되는 공간 정보로 폭염, 산불, 미세먼지, 가뭄, 태풍, 호우 등과 같은 각종 기후변화와 재난·재해 현상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간단한 인공지능 기법부터 최근 각광받는 딥러닝까지 적용함으로써 모니터링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임 교수는 “다양한 자료 융합을 통해 공간정보를 재창출하고, 여기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연구 분야에 학술적으로도 기여하고, 정확한 재난재해 모니터링과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일반인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실생활에 필요한 연구를 해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수민 연구원이 수상한 젊은 연구자상은 박사 학위 취득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우수 신진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 연구원의 전문 연구 분야는 가뭄 모니터링과 예측 분야다.
박 연구원은 “호우 같은 재해와 달리 가뭄은 하나의 지표로 정의하기 어려운 재해라 모니터링이 더 까다롭다”며 “앞으로 더 연구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가뭄 모니터링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수와 기법을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임 교수팀의 성태준 연구원과 송상현 연구원은 각각 물의 색깔 지표(Forel-Ule Index)를 이용한 한반도 연안 수질모니터링 알고리즘 연구와 정지궤도인공위성 기반 지상 미세먼지 농도 추정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같은 연구실 배덕원 연구원은 기후·기상학 연구에 필수적인 기초자료인 지표면 온도를 얻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공간지리정보는 기상재난이나 기후와 같은 자연현상의 예측과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도시 계획과 관리, 재난 예측에서도 활용된다.
서정석 연구원은 2017년 발생한 포항지진이 소매업의 창·폐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 우수논문상 수상했다. 재난발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공간 계량 모형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신수현 연구원은 도시 개발 유형별 건물 에너지소비량을 분석한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탔다. 녹지 공간 분포 패턴과 도시 건물 에너지 소비량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다. 신 연구원은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도시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리정보학회는 1997년 창립된 학회로, 지리정보학 학술이론과 실무연구 상호 협력을 그 목적으로 한다. 지리정보학은 삶의 기반인 공간과 지역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유용하게 가공하는 학문이다. (끝)